[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 5월 11일
잠실 ▶ 넥센 히어로즈 10 - 5 두산 베어스
넥센이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1회부터 5점을 올리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두산은 5-6,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5회 한 점을 더 보탠 넥센이 9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더 내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연패 탈출. 선발 한현희는 5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경기 도중 공을 입술 근처로 가져갔다는 이유로 '부정투구' 지적을 받았다.
문학 ▶ LG 트윈스 14 - 9 SK 와이번스
무려 다섯 번이나 점수가 뒤집혔다. LG가 리드를 잡았지만 SK가 최정의 홈런으로 역전했고, LG는 다시 이형종과 오지환의 적시타로 앞섰다. 다음엔 대타로 나온 이재원의 역전 스리런으로 다시 분위기가 SK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8회초 2사 후 2루수 김성현이 미끄러지며 평범한 땅볼을 처리하지 못했고, 이형종과 오지환의 안타, 김현수와 채은성의 백투백이 연달아 터지면서 LG가 경기를 끝냈다. 승운이 없어 '크라이'가 별명인 두 선발 LG 타일러 윌슨과 SK 문승원은 이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전 ▶ NC 다이노스 4 - 2 한화 이글스
NC가 1회 김성욱의 홈런, 3회 나성범의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든 뒤 9회초까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중간에는 2루타를 친 김태균이 베이스를 제대로 밟고 있지 않아 아웃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NC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으나 9회말 김태균의 동점 투런포가 터졌다. 하지만 11회초 NC 노진혁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NC가 한화의 4연승을 저지했다. 자칫 창단 첫 10위라는 불명예를 쓸 뻔 했던 NC는 가까스로 그 위기를 막았다.
대구 ▶ KIA 타이거즈 3 - 8 삼성 라이온즈
전날 연장 끝내기패를 당한 삼성은 KIA에 화풀이를 단단히 했다. 임기영을 상대로 이원석과 김헌곤의 홈런으로 먼저 6-0 리드를 잡은 삼성은7회 한 점을 허용했으나 7회 황인준에게 러프가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KIA는 9회 나지완의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으나 그 뿐이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올렸다.
사직 ▶ KT 위즈 2 - 6 롯데 자이언츠
룻데가 3회에만 4점을 냈고, 4회 전준우의 투런 홈런으로 6-0으로 앞섰다. KT는 9회말 윤석민의 홈런이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KT 니퍼트가 넥센전 7실점에 이어 이날도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롯데 선발 노경은은 이날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지난 2016년 8월31일 LG전 선발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33경기에서 6안타에 그쳤던 나종덕은 이날만 3안타를 올리면서 박수를 받았다. 롯데는 어느덧 공동 5위까지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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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