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15 19:35 / 기사수정 2005.06.15 19:35
[2005 K리그] 전기리그 6라운드 대전vs성남 미리보기
지난 5월 15일 개막한 K리그 2005전기리그는 인천의 깜짝 선두 독주와 수원, 전북의 부진 등 전문가들과 팬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저녁 7시부터 대전시티즌(이하 대전)과 성남일화(이하 성남)의 주중 6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양 팀 모두 이번 라운드 경기를 전기리그의 후반부 상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태세로 주전을 모두 출장시키면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잦은 무승부로 번번히 상위권 진출에 실패하고 있는 대전과 피스컵을 앞두고 실속있는 선수보강을 한 성남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본다.
빈약한 공격력 ‘투톱’으로 해결한다.
전기리그가 5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1승 4무로 무패를 이어가며 중간순위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전이지만 결정적인 승리의 순간을 매듭지어줄 확실한 해결사 부재를 절감하며 무승부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이번 경기는 지나칠 정도로 약세(통산전적 4승 7무 19패)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성남과의 경기이고, 성남이 피스컵을 앞두고 취약 포지션에서 수준급의 선수보강을 시작하고 있는 시점에서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대전은 시즌 초 확실한 타겟맨으로 기대를 했던 레안드롱과 정성훈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4-3-3전형을 대신해 최전방에 레안드롱과 공오균(또는 에니키)의 투톱을 세우는 4-4-2전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시즌 개막이후 중앙에서의 플레이보다는 측면을 활용한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인 레안드롱을 활용하기 위한 최윤겸 감독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고, 지난 전북전에서 선수들의 전술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3-5-2 전형보다는 기존 수비 4백라인을 유지하면서 중앙에서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 있는 4-4-2를 선택함으로써 튼실한 수비에 비해 빈약한 공격력을 보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7일 대전에서 펼쳐진 배재올스타 팀과의 친선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을 점검한 이적생 고병운이 첫 선발출전하고,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최윤열을 대신해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는 장현규가 수비에 나선다.
이적트리오 ‘박진섭-김두현-권찬수’ 성남의 새 힘 될까?
현재 전기리그 4경기를 치른 성남은 1승 1무 2패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명문중의 명문의 이름에 걸맞지 않는 성적이지만, 다음달 열리는 피스컵을 위해 취약포지션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선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성남에 둥지를 튼 박진섭은 이기형의 이적으로 생긴 오른쪽에서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뿐 아니라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성공적으로 팀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국가대표팀 중동원정이후 팀에 합류한 김두현도 11일 전남과의 홈경기에 출전하면서 이적후 철 출전을 했고, 비록 이날 경기에서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기하고 있지만 성남의 신예 미드필더 김철호와 포지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13일 인천에서 임대된 골키퍼 권찬수 역시 김해운의 부상공백을 메워줄 효과적인 선수영입으로 볼 수 있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성남의 골문을 지켰던 권찬수의 일시 복귀는 보다 안정적인 경기 리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두두-우성용을 투톱으로 세우고 중앙에서 이성남, 김철호, 히카르도, 박진섭이 나선다. 일단 공격진에서 두두-우성용이 기대 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성남의 실질적인 에이스 이성남의 활발한 움직임과 성공적으로 이적한 박진섭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특히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두현, 남기일과 이싸빅의 수원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센터백으로 출전하는 김상식이 제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복귀한다면 짜임새 있는 미드필드 라인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양팀 출전 예상 선수 명단 (www.kleaguei.com에서 발췌)
대전 시티즌>>
GK 최은성
DF 장철우 주승진 박철 장현규
MF 이관우 강정훈 이경수 고병운
FW 공오균 레안드롱
성남일화>>
GK 박상철
DF 장학영 김태윤 김영철 김상식
MF 김철호 히카르도 이성남 박진섭
FW 두두 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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