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6 00:20 / 기사수정 2009.03.06 00:20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K리그의 별들은 어디로 이동했을까?
지난 2008년 이적시장, 그리고 2009년 이적시장에는 유난히 굵직굵직한 이적 소식들이 많이 들려왔다. K리그에서 외국(일본, 유럽 등)으로 진출하는 선수들도 있었고, 한차례 실패 후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 ‘또 다른 꿈을 찾아서…’ 외국으로 진출한 선수들
= 2009년 겨울 이적시장은 이른바 ‘엔고 현상’ 등의 영향 때문에 일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전북에서 일본 감바 오사카로 자리를 옮긴 조재진, 같은 팀으로 이적한 박동혁, 장외룡 감독과 함께 일본의 오미야로 이적한 박원재, 수원의 주축 수비수로 뛰던 이정수(교토 퍼플상가)가 있다.
골키퍼 유망주 김진현도 J2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진출해 골키퍼로서는 오랜만에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이 일본으로 간 까닭은 물론 프로이기 때문에 조건이 좋아서 옮긴 이유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K리그와는 다른 환경인 J리그에서 자신들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였다.
수원의 ‘통곡의 벽’으로 불리던 마토도 장외룡 감독의 오미야 아르디쟈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수원의 젊은 공격수 신영록도 수많은 이적설 끝에 터키의 부르사스포르에 진출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루었다.
최근 한국 축구는 또 한 명의 K리그 출신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배출했다. 조원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에슬레틱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위건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도 조원희는 1군 선수라고 단언하며 팀에서 조원희를 중용할 것을 암시했다.
◆ ‘心機一轉’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는 선수들
= 이동국과 이천수는 2008년 겨울 이적시장의 최대 화두였다. 두 선수 모두 국외리그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국내에 돌아와 국내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각각 성남과 수원 소속으로 2008시즌을 보낸 그들은 다시 한번 부진의 늪에 빠져야만 했다. 이동국은 최전방 공격수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득점력 부재에 시달렸고, 이천수는 코칭스텝과의 불화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되기까지 했다.
2009시즌 이들 두 선수는 다시 한번 재기의 칼을 갈고 있다. 이동국은 공격수들의 ‘갱생’의 일가견이 있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의 지도로 예전 ‘라이온 킹’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이천수 역시 수원과의 문제를 해결하고 전남에 재임대 형식으로 입단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태어나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우리나라 축구를 한 때 이끌었던 선수들이기에 이 선수들이 부활한다면 대표팀 운영에도 한층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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