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LG, 올 시즌 두산에게 첫 승.
‘공짜표 이벤트’를 벌이면서까지, 서울 라이벌 두산을 잡기 위해 올인한 LG가 드디어 올 시즌 7번째 대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거두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오던 대 두산전 8연패 끝에 얻은 귀중한 승리.
잠실에서 벌어졌던 두산과 시즌 7차전에서 LG는 선발 김광삼이 경기 초반 난조를 딛고 호투하고, 3:5로 뒤지던 4회 2사 이후에 무서운 집중력으로 대거 5득점 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회 1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LG는 곧 이은 1회말 공격에서 용병 마테오가 시즌 5호 홈런을 쓰리런 으로 장식하며 3:1로 역전, 승리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3회 홍성흔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김창희에게 역시 3점 홈런을 허용 5:3으로 재역전 당하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 되었다.
승부의 분수령 이였던 4회는 두산의 선발 이였던 신인 김명제에게는 경험의 아쉬움이, LG에게는 집중력이 빛났던 한 회였다. 4회 2사 1루, 2루 상황에서 3번 마테오 부터 6번 정의윤 까지 4명의 타자가 4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4득점, 경기를 뒤집었고 조인성의 유격수 땅볼을 두산의 손시헌 실책하는 바람에 1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LG의 ‘공짜 관중‘ 이벤트는 전 날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 중 5천 79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총 2만 8천여 명에 이르는 관중이 몰려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두산 vs LG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득점 |
두산 |
1 |
0 |
4 |
0 |
0 |
0 |
0 |
0 |
0 |
5 |
LG |
3 |
0 |
0 |
5 |
1 |
0 |
0 |
0 |
X |
9 |
▲[대구] 바르가스7승, 김한수 4호 홈런, 삼성 4연승 삼성이 선발 바르가스의 호투와 김한수, 박진만의 맹타를 앞세워 한화를 5:2로 격파하고, 이 날 LG에게 진 두산을 두 게임차로 밀어내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대구구장에서 열렸던 한화와의 경기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0:0으로 침묵이 계속되던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5회.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어제에 이어 역시 한화였다. 한화는 5회 2사 이후에 이범호-백재호-심광호의 연속 3안타로 2득점 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삼성은 1사 이후에 양준혁-조동찬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박진만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 터트리는 안타를 2타점 2루타로 기록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강동우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던 박진만은 결국 최영필의 폭투로 홈을 밟아 3-2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최영필은 이후 6회 김한수의 타석 때 볼 카운트 1S 2B 상황에서 던진 공이 볼로 판정 되면서 흔들렸고, 결국 김한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섰던 진갑용에게 던진 두개의 공이 모두 타자를 향해 날아가면서 주심이 고의성을 인정, 퇴장 조치를 내려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최영필이 결정적으로 흔들리게 되었던 계기인 김한수 타석에서의 볼 판정과 관련해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고의성이 의심 될 정도의 위협구와 퇴장을 받고 난 이후에 마운드에서 글러브를 집어 던지며 나간 최영필의 태도는 경기 상황을 떠나 프로로서 보여선 안 될 행동 이였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한 최영필의 5회까지의 호투가 한 순간에 빛바랬던 경기였다.
한화 vs 삼성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득점 |
한화 |
0 |
0 |
0 |
0 |
2 |
0 |
0 |
0 |
0 |
2 |
삼성 |
0 |
0 |
0 |
0 |
3 |
2 |
0 |
0 |
X |
5 |
▲[문학]SK, 장단 12안타 터트리며 현대 마운드 초토화SK가 박재홍, 최정의 홈런 두방을 포함, 장단 12안타를 퍼부으며 7-0으로 현대를 침몰 시키며 전 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0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7회 2사 3루에서 정경배의 3루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 한 뒤, 최정이 현대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 하며 5점째를 득점, 승부를 갈랐다.
8회에도 조원우와 김민재의 안타에 상대 실책을 포함, 2득점 하며 전 날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SK의 선발 김원형은 8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 했지만 산발로 묶고 삼진 6개를 솎아내며 호투,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주전 투수진들의 부상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팀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트여 주었다.
현대 vs SK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득점 |
현대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SK |
0 |
0 |
0 |
1 |
0 |
1 |
3 |
2 |
X |
7 |
▲[광주]기아 2연승, 롯데 4연패 기아가 롯데를 4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으며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탈 꼴찌에 대한 희망을 부풀려 갔다.
기아는 0:2로 뒤지던 2회말 공격에서 심재학, 손지환, 장성호등이 3안타를 집중 시키며 3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4회 펠로우에게 시즌 10호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락했던 기아는 4회 신인 이용규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5:3으로 리드하며 앞서 나갔다.
롯데는 두 점 뒤지고 있던 6회 2루타 두개와 단타 하나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꽃을 태웠지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4연패의 수렁으로 빠지고 말았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기아의 차정민은 2와 2/3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던 윤석민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롯데 vs 기아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득점 |
롯데 |
2 |
0 |
1 |
0 |
0 |
1 |
0 |
0 |
0 |
4 |
기아 |
0 |
3 |
0 |
2 |
0 |
0 |
0 |
0 |
X |
5 |
◆ 팀순위(5월 21일)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1 |
삼성 |
28 |
12 |
0 |
.700 |
2 |
두산 |
25 |
13 |
1 |
.658 |
3 |
롯데 |
22 |
19 |
0 |
.537 |
4 |
LG |
18 |
21 |
0 |
.462 |
5 |
SK |
16 |
21 |
2 |
.421 |
6 |
한화 |
16 |
22 |
1 |
.421 |
7 |
현대 |
16 |
23 |
1 |
.410 |
8 |
기아 |
14 |
24 |
1 |
.368 |
손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