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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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사가 MSL 2/12, 2/14일 리뷰

기사입력 2009.02.17 10:01 / 기사수정 2009.02.17 10:01

김정근 기자

 

로스트사가 MSL <분리형 다전제 16강>의 3선 2선승제 중에서 선 1경기 정리


2/12일


1.A조 마재윤(Z) vs 신희승(T) in 카르타고


카르타고는 저그들의 부진을 보완해 주는 양대 방송사의 맵정책 하에서 나온 맵입니다. 입구가 안막히는 점과 8덩이 본진 미네랄 및 넓은 앞마당 진입로와 센터의 우회뢰는 저그에게 테란과 토스를 상대로 힘을 실어주는 요소입니다. 신희승은 와카닉이라 불리는 특유의 대저그전 메카닉으로 대 저그 메카닉 패러다임을 주도한 장본인이지만 카르타고 맵에 맞는 메카닉 전략의 최적화는 실패한 모습입니다. 마재윤은 9오버로드 스포닝풀 이라는 빌드를 카르타고의 기본 빌드로 준비하며 본진에서 심시티와 벙커까지 지어가며 메카닉을 시도한 신희승을 발업저글링과 뮤탈로 휘두르며 가볍게 승리합니다. 마재윤은 확실히 기세를 타고 있고 그의 팬들 역시 부활에 대한 두근거림으로 벌렁이고 있을 겁니다.

 

 

2.C조 신상문(T) vs 이영호(T) in 데스티네이션

이영호는 더블커맨드를 신상문은 본진 2팩토리를 준비하면서 시작된 게임입니다. 본래는 이영호가 좀더 강하게 압박을 받아야할 상황이지만 특유의 과단성 있는 선택, 앞마당 들어올리고 레이스로 방어하며 클록킹 레이스로 일꾼을 다수 잡으며 신상문과 차이를 벌립니다. 이후 테크와 자원에서 모두 앞선 이영호가 가볍게 드랍쉽으로 유린하며 승리를 따내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만큼은 신상문 특유의 탄력넘치는 운영과 역전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속도의 이영호란 별명은 이런 과단성 있고 망설임없는 게임진행에서 나온 별명이고 테란의 미라클보이 신상문에게 아주 당연한 노련함의 차이에서 나온 경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3.D조 진영수(T) VS 박찬수(Z)[승리] in 데스티네이션

12드론 앞마당을 간 박찬수에 대해 진영수는 본진 배럭과 동시에 3시쪽에 몰래 배럭을 하나 더 짓는 페이크를 씁니다만 가스도 아니어서 메카닉도 아니고 앞마당 커맨드도 아닌걸 보여주며 트릭이 조잡했던 관계로 의심을 한 박찬수가 3시를 드론으로 훑으며 발견해 박찬수에게 주도권이 넘어게 됩니다. 진영수는 본진으로 배럭을 옮기며 뮤탈에 대항해 빠르게 배슬을 올리고 방어를 시도하나 뮤탈에서 럴커로 부드럽게 넘어간 박찬수에게 앞마당 시도를 저지당합니다. 이후 탱크를 갖춰서 나온 진영수의 타이밍에 박찬수가 심하게 방심을 하면서 앞마당 입구 다리에서 조여지며 경기는 혼전이 됩니다. 박찬수는 이후 히드라+럴커 체제로 전환을 하고 집중력을 보여주며 전투에서 계속 이겨나가고 진영수의 자원줄을 괴롭혔고 진영수는 본진언덕 탱크로 10시 멀티 라인 공성전을 펼치며 분전헀으나 박찬숙 하이브 테크 이후 디파일러를 활용하며 확실한 승기를 잡게 됩니다. 간만의 클래식한 저테전에서 저그의 히드라+럴커 체제를 볼 수 있고 가난한 상태에서 승기가 왔다갔다 하며 재밌던 경기였습니다. 히럴 체제는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요?

 

 


4.G조 윤용태(P) VS 박지수(T) im 데스티네이션

박지수는 강력한 테플전을 보여주며 아레나 MSL을 우승했으나 노게잇 더블넥을 지원하는 맵들과 박지수의 압박 스타일에 대한 적응으로 아주 심각한 테플전 슬럼프를 보여주는 상태입니다. 윤용태의 승리가 일방적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전진게이트를 시도에 대해 박지수의 빠른 발견+입구 막는 심시티로 출발+ 전진 팩토리 대응으로 박지수가 벌쳐를 난입시키며 싱겁게 승리를 따냅니다. 그러나 남은 2경기에서 과연 박지수가 육룡 중 하나인 윤용태를 잡을진 큰 의문입니다. 다음판에 반대로 박지수의 조급한 날빌이 예상됩니다.

 


2/14일

5. B조 박명수(Z) VS 김명운(Z) in 데스티네이션

박명수는 12드론 10시 몰래 멀티를, 김명운은 9풀 후 본진숨김햇을 시도합니다. 박명수의 멀티를 늦게알아 차린 김명운은 저글링을 분산시켜 피해를 주려하지만 박명수가 침착히 막아가며 기습저글링에 의해 피해를 줘서 결국 가스차를 통한 뮤탈차로 박명수가 뮤탈 한타싸움에서 승리합니다.

 


6. E조 허영무(P) VS 김동건(T) in 비잔티움2

 


허영무는 비잔티움에서 테란상대로 보통 압박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본진 2게이트로 앞마당을 시도한 김동건선수에게 사업 드라군으로 강한 압박을 시도한 동시에 자신의 확장을 늘려갑니다. 같은팀인 허영무가 연습시 패턴을 꼬아서 리버를 늦추고 트리플을 가며 심리전에서 작은 우위를 땁니다. 김동건은 허영무식의 셔틀리버 견제에 대해 확실한 대비를 했고 역시 김동건을 아는 허영무도 생색만 낼뿐 적극적인 견제는 하지 않고 경기가 흘러갑니다. 허영무는 특유의 스타일대로 빠르게 5시에 멀티를 늘려가며 테란의 진출을 유도되었으나 게이트 폭발 타이밍을 못마춘 관계로 김동건의 남하를 허용하게 됩니다. 이후 드라군을 우회시켜 김동건의 후방 둘째 멀티를 기습하나 실패하고 입구가 조여지나 여기서부터 후반운영능력과 멀티테스킹의 큰 차이로 승기는 점차 허영무에게 넘어갑니다. 2스타 빠른 아비터의 적극적인 스테이스필드 후 리콜 활용이 역전의 발판입니다. 김동건의 입구장악 이후 머뭇머뭇 거린 유닛기동 역시 열쇠가 되었습니다. 서로를 잘 아는 두 선수간의 심리-신경전에 주목해서 보기 좋은 경기입니다.

 

 

 


7. F조 이윤열(T) VS 박재영(P) in 데스티네이션

이윤열의 무시무시한 경험치를 볼 수 있는 경기입니다. 노겟잇 더블을 시도한 박재영에 대해 즉흥즉으로 전진팩후에 본진 윗쪽 사각으로 옮겨 논 후 본진팩과 몰랙팩에서 벌쳐의 지속적 난입으로 중반까지 마인대박의 긴장감을 동반한 괴롭힘을 통해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박재영 특유의 거친운영에 말려갈 틈을 하나도 허용치 않으며 전성기의 토나오는 탱크 물량차로 마무리 합니다. 

 

 

 

8. H조 송병구(P) VS 한상봉(Z) in 카르타고


포지 더블넥vs구오버로드 스포닝풀이라는 무난한 진행에서 송병구가 한상봉의 드론 한마리를 잡아줌으로써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만 한상봉선수가 프로브 정찰차단 후 사업을 땅기며 히드라 양에 의존하지 않는 땡히 타이밍을 통해 약 20초 차로 승리를 거둬갑니다. 앞마당이 파괴된 후의 분전은 분전일 뿐 크게 볼건 없습니다. 송병구는 자신의 세련된 빌드진행을 믿는 탓인지 커세어 전까지의 프로브 정찰을 좀 소흘히 하는 감이 있습니다. 어떤 진법이든 사문은 있고 어떤 빌드도 만능은 없습니다.

 

 

 



김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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