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14승17패) 0 - 6 뉴욕 양키스(13승19패)
패:리치 하든(2-2, 1.94) 승: 케빈 브라운(1-4, 6.39)
양키스가 이제 서서히 움직이려 하는가?
템파베이(11승21패)에 이어 AL 동부지구 하위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키스는 빈타에 허덕이는 오클랜드를 맞이하여 2연승을 가져가며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9일 선발로 등판한 양키스의 케빈 브라운은 지금까지 선발전에서 내리 4연패의 부진으로 안타까움을 보였는데 올 시즌 5번째 선발인 오늘경기에서는 2회초에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후속 타자들에게 직선타와 두개의 삼진으로 위기를 모면했고, 4회초 역시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기면서 7이닝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노련한 피칭을 보여주며 오클랜드에게 첫 승을 가져갔다
오클랜드의 선발 리치 하든은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었지만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하면서 0 – 6 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양키스는 4회말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시즌 11호째인 홈런을 날리며 빅리그 홈런 선두에 올라서며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5회말에는 마쓰이의 1타점 적시타로 그리고 8회말에는 티노 마르티네즈의 3점홈런과 포사다의 홈런을 묶어 4득점에 성공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템파베이에게 내리 3연패에 이어 오클랜드 1차전까지 패하면서 4연패에 빠졌지만 양키스는 어제 경기에서 무시나의 0 - 5의 완봉승으로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고 오늘 경기도 올 시즌 타력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클랜드에게 승리함에 따라 오랜만에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내일 10일부터는 시애틀과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시애틀에서는 길 매치(2-2, 5.35)가 그리고 양키스에서는 랜디존슨(2-2, 3.74)이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콜로라도(7승21패) 8 - 3 플로리다(17승11패)
승:제프 프란시스92-1, 4.58) 패: 알 라이터(1-3, 6.67)
4월 25일 패를 시작으로 내리 10연패 하면서 1승이 힘에 겨웠던 콜로라도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드디어 연패사슬을 끊었다.
승리의 수훈은 선발 제프 프란시스였다. 6.2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 탈삼진 7개로 강타선 플로리다를 침묵시켰고, 점수를 헌납했던 불펜진들도 나머지 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아주면서 초반에 집중타로 8득점한 점수를 잘 지키며 올 시즌 힘겹게 7승을 가져갔다.
플로리다의 선발 알 라이터는 2회에 선두타자인 아트킨스에게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어 주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4득점에 이어 4회초에도 애런 마일즈의 만루홈런으로 4득점에 성공하며 3점에 그친 플로리다에게 8 – 3 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등판 가능성이 높았던 김병현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LA다저스 (19승11패) 9 - 3 신시내티(11승19패)
승:제프 웨버(4-2, 5.23) 패: 에릭 밀튼(2-3, 6.18)
밀튼의 홈런 공장 오명은 언제까지 계속 될는지, 신시내티의 선발 에릭 밀튼은 작년시즌 34게임에 나와서 43개의 피홈런을 내주며 타자들에게 기록을 제공시키는 역할을 하였는데 신시내티로 이적한 올 시즌 역시 좋지않은 명성을 그대로 가져갔다.
3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와서 빅 리그 제1호인 홈런을 만들면서 선취득점에도 성공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6회초에 제이슨 필립스에게 만루홈런을 내주었고, 7회초에도 브래들리에게 다시 홈런을 내주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6.2이닝동안 9피안타 6실점 피홈런2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밀튼은 올 시즌 7번 선발 출장해서 지금까지 13개의 홈런을 내주고 있다.
다저스는 초반에는 밀튼의 구위에 막혀 침묵했지만 5회들어 투수인 웨버가 득점타에 성공하며 포문을 열기 시작하더니 그 이후 매 이닝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9 – 3 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포수인 제이슨 필립스는 만루홈런을 포함해서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브래들리 역시 한동안 침묵했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홈런을 포함해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선발 제프 웨버는 6.2이닝동안 6피안타 2실점 삼진8개로 호투에 이어 타격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공수면에서 활약을 펼치며 4승 고지를 점령했다.
한편, 요즘 한 경기 홈런 두 방 등 타격에 상승세를 갖고있는 최희섭이지만 플래툰 시스템이 굳혀진 듯 좌투수 에릭 밀튼이 나온 신시내티전에서는 선발로 출장하지 못했다. 사엔즈가 대신 1루수로 선발 출장했고, 최희섭은 9회초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왔지만 초구에 친 공이 내야 땅볼로 그치면서 타점찬스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내일(10일)부터는 세인트루이스와 4연전이 시작된다. 내일 선발 예정은 다저스는 오달리스 페레즈(4-2, 4.25)와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최고의 좌완 마크 멀더(4-1, 2.93)가 예정되어 있다. 두 좌완들의 대결과 더불어 중부와 서부에서 각각 선두를 지키고 있는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최희섭이 선발로 출장할지는 미지수다.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