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한만성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현지 언론 ‘LA 타임즈’가 4대륙 선수권 대회의 쇼트 프로그램에서 확인한 김연아의 활약상을 상세히 보도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6일 낮(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 부문에서 세계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썼다. 까미유 상생의 음악 ‘죽음의 무도’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72.24점을 받으며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
오는 3월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의 일간지 ‘LA 타임즈’의 헬레나 엘리엇 기자는 캐나다 밴쿠버 현지에서 ‘김연아, 4대륙 대회에서 선두(Kim Yu-Na is first at Four Continents event)’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을 통해 아사다 마오에게 강력한 선전포고를 했다(The Korean skater sends Japan’s Asada Mao an emphatic message)”고 운을 뗀 뒤, “그녀는 더이상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그늘에 머물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했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엘리엇 기자는 “만약 김연아의 이번 활약이 다음 달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와 내년 올림픽에 대한 예고라면, 여자 싱글 부문의 금메달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놀라운 점수로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6위)에 15점이나 앞선 김연아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번 4대륙 선수권은 2010 밴쿠버 올림픽이 열리는 퍼시픽 컬리시엄에서 열린 리허설 성격의 대회였던 만큼 김연아의 이 날 활약은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연아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가장 큰 대회인 세계 선수권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인 것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한편, 김연아는 이 날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7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특히 예전부터 관심을 받아온 ‘꿈의 200점’ 돌파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2008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DB, 강운 기자]
한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