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4.25 09:52 / 기사수정 2005.04.25 09:52
[2005하우젠컵]대구FCvs전남드래곤즈, 대구 홈 연승 행진 주춤
24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홈 경기 4연승을 기대했던 대구FC는 1:1로 비기면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지난주 포항과의 경기에서 다득점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이번 경기에서도도 승패가 나오지 않아 2주째 시원치 않은 경기 결과를 보였다.
31,526명이라는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은 이번 경기는 주주의 날과 다양한 구단측의 이벤트로 흥을 돋우었고, 나들이 나온 관중들의 행복한 흥까지 더해 즐거움 가득하게 시작되었다.
시작 휘슬과 동시에 양팀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상대 진형을 위협했다. 특히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자 단단히 마음먹고 나온 듯한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은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피로도 잊은채 대구FC의 진형을 강하게 위협했다. 그러나 대구FC도 이에 맞대응 하듯 많은 공격들로 전남의 진형을 흔들었다.
양 팀의 공격이 서로 이어지고 있던 전반 중반. 드디어 대구의 골망이 흔들렸다. 전남의 용병 네아가(No.25)가 골에어리어 안에서 오른발로 슛팅. 골로 성공시켰다.
대구 FC의 골을 기대하던 많은 대구팬들은 아쉬움의 탄성을 지르며 원정임에도 첫골을 멋지게 성공한 전남 드래곤즈에게 부러움과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축구 경기 그대로의 맛을 느꼈다.
득점 이후에도 공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남은 빠른 패스를 이용, 전방의 남궁도와 네아가를 이용한 플레이를 보이며 대구를 위협했다. 그렇게 전반은 1:0으로 전남이 앞서가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하프타임 행사에서 대구FC 구단은 진순진 선수의 100호골을 기념하며 사인볼 100개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후반시작
대구 FC는 승수를 띄우겠다는 것인지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간판 스트라이커 진순진을 투입. 기필코 전남의 골망을 흔들어놓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어김없이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리고 양팀 선수들 모두 전반과 다름없이 화려한 플레이로 관중들에게 어필했다. 지키는 축구로 승수를 띄울 수 있을 법도 했던 전남 드래곤즈는 선취 득점한 것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강한 슛팅으로 대구 수비진들을 무너뜨리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후반 22분. 달구벌의 푸른 잔디는 관중들의 함성소리에 반응했다. 대구FC의 진순진이 멋진 슛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낸 것이다.
노련한 플레이로 사랑 받는 미드필더 송정현(No.8)이 패널티에어리어에서 전남 수비진들과의 혼전속에서 백패스로 진순진에게 연결, 진순진이 골에어리어에서 왼발로 슛팅,득점했다.
그 이후 양 팀 모두 많은 공격을 보였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1:1 경기 종료.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 4골, 다득점을 펼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대구FC. 이번 경기에서도 다득점을 기대했지만 1:1로 경기는 마감되었다.
양팀 모두 잘 뛰어준 경기였지만 '속 시원한 경기였다'라고는 말 할 수 없는 경기였다. 전남은 원정경기이기에 비겨도 큰 손해가 되지 않는 문안한 경기였겠지만, 대구의 입장에서는 홈경기이고 지난 경기에서의 좋은 모습을 다시한번 기억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답하지 못했다라고 생각되는 경기였다.
항상 지적하는 수비불안과 가끔 발생하는 공격수들의 골결정력 부족이 이번 경기
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좋지 않은 부분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새롭게 오랜만에 얼굴을 내 비친 대구의 김완수가 좋은 플레이로 후반 공격을 책임졌던 부분은 칭찬해 줄 만한 부분이다.
현재 순위 2위. 수원보다 패한 기록이 하나 더 있어 선두를 내어 준 대구FC. 다음 주 성남 일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얼마나 성공적인 경기를 치르어 내느냐에 따라 대구의 신화 창조 시나리오는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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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4일 일요일
((하우젠컵 )) 대구 FC vs 전남 드래곤즈 출전 선수 명단
[ 대구 FC ]
GK _ 1. 김태진
DF _ 4. 임호 (교체 - No.30 오장은), 6. 민영기, 26. 최성환, 24.박종진
MF _ 17. 홍순학 (교체 - No.33 진순진), 8. 송정현, 14. 윤주일
FW _ 28. 최석도 (교체 - No.22 김완수), 9. 찌아고, 11. 산드로
[ 전남 드래곤즈 ]
GK _ 41. 김영광
DF _ 3. 유상수 , 4. 이창원, 5. 박재홍
MF _ 32. 김우재, 27. 김태수, 2. 한종성
FW _ 25. 네아가, 22. 노병준 (교체 - No.20 손대호), 18. 남궁도 (교체 - No. 26 이 광재 ), 20.손대호 (교체 - No. 11 파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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