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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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 나선 조한승 7단, 5승 가능할까

기사입력 2005.04.22 21:39 / 기사수정 2005.04.22 21:39

주진효 기자
2005 바둑리그 예상에 앞서 지난 기사에서 언급했던 '조한승 7단이 진짜 주장 전력인가'에 대해 먼저 말을 하자면, 조한승 7단은 분명 강자다. 다만 최정상권으로 발돋움하기 직전 단계에서 몇 년을 머물고 있다.

과거에도 최강자 조훈현과 그에 도전하는 서봉수 구단 밑에는 3위~5위에 있던 기사들이 시대에 따라 명멸해 갔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2, 3년안에 도약을 못하는 기사는 몇 년이 지난 후에는 후배들에게 곧 밀려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승부세계의 운명이다.

조한승 7단은 개인적으로 보자면 현재 랭킹 6위다. 작년 또한 일인자 이창호 9단과 그를 추격하는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송태곤이 있었고 송태곤과 비슷한 전력의 조한승이 바로 다음 위치였다.

실력으로는 5위 혹은 6위인데 세계대회와 국내대회에서는 타이틀이 아직 없고 송태곤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 보니 실력에 비해 과소평가 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조한승 7단이 주장으로 나와도 5승은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속기전으로 조한승 7단이 나왔을때 수를 집어내는 감각과 묘수 격파 능력 - 상대가 묘수를 뒀을 때 기막힌 수로 그 묘수를 격파 - 과 그 동안 다른 주장들을 상대한 상대 전적을 감안하면 4-5승은 충분하다는 판단은 지난 해에도 마찬가지였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조한승 7단이 마지막 한 단계를 넘어서길 기대한다. 

주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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