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03 18:05 / 기사수정 2009.01.03 18:05
2009년 첫 주말에 08-09 프로농구 리그 1, 2위를 달리는 원주동부-울산모비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미 1, 2차전에서 1승1패로 승부를 맞교환했던 두 팀은 세 번째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위한 맞불을 놓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주전 포인트 가드인 김현중의 부상으로 전력의 누수가 생긴 울산모비스가 결국 3쿼터 폭발한 화이트를 막지 못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원주동부는 화이트의 활약과 이광재의 알토란같은 득점을 잘 묶으며 4쿼터까지 가는 접전을 잘 마무리 지으며 승리를 낚았다.
경기는 리그 1, 2위 팀의 경기란 것을 보여주듯 시종일관 접전을 벌였으며, 두 팀 감독들간의 지략 싸움도 치열하였다.
1쿼터에는 두 팀 모두 상대를 의식한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하였다. 원주동부는 표명일의 3점슛 4개로 1쿼터에만 12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더 점수차를 벌이지 못하고 1쿼터를 마무리 하였다.
2쿼터에 들어서 울산모비스는 1쿼터에 부진했던 김효범과 하상윤을 빼고 박구영, 천대현, 우승연, 함지훈 등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국내 선수들로 교체하면서 공격이 다시 살아나면서 점수를 점차 좁혀나가기 시작하였다. 또한 울산모비스의 던스턴이 골밑과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7분30여초를 남기고는 동점, 3분40여초를 남기고는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3쿼터에 들어서 전창진감독은 던스턴과의 매치업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자, 오코사 대신 화이트를 투입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울산모비스는 1,2쿼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던스턴을 빼고 블랭슨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실마리가 잘 풀리지 않았고, 수비를 강화한 원주동부에 막혀 골밑과 외곽 모두에서 효과적인 공격을 이끌어내지 못하였다.
4쿼터에 들어서자 의욕적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했으나, 잘 되지 않자 유재학감독은 우승연을 빼고 우지원을 투입하며 외곽슛에서 승부를 걸었다. 1분40여초를 남긴 4쿼터 후반까지 6점차로 점수차가 줄자 울산모비스는 적극적인 풀코트 프레스로 원주동부의 실수를 만들어 승부를 뒤집으려 하였다. 블랭슨의 적극적인 수비는 화이트의 실책을 유발하였고, 자유투를 잘 성공시키며 2점차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원주동부가 2위 울산모비스를 꺽고 1위를 수성하며 우승의 꿈을 높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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