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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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천신만고 끝에 2연승!

기사입력 2005.04.06 06:36 / 기사수정 2005.04.06 06:36

고동현 기자

◆ 정규시즌최초로 만원관중을 이룬 문학구장

그야말로 난타전이었다. 문학구장 정규시즌 경기 최초로 만원관중속에서 펼쳐진 SK-기아의 경기에서 기아는 접전끝에 SK를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오늘 경기는 선발투수들의 위기관리능력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SK의 선발이었던 채병용은 경기시작후부터 계속 볼이 높게 형성되며, 2회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심재학에게 볼넷을 내준 뒤,1사후 하위타순 김민철과 송산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해 불안감을 보였다. 3회에도 볼의 제구는 나아지지 않으며 홍세완, 심재학, 마해영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또 다시 1실점, 결국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물러났다.

반면 기아의 선발이었던 존슨은 투구내용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 존슨은 김민재에게 안타,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볼을 내준 후 이진영에게까지 볼넷을 내주며 무사만루위기를 자초했지만 SK의 막강 클린업트리오 김재현, 이호준, 박재홍을 모두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존슨은 4회에도 1사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병살로 처리하며 또 다시 위기를 벗어났다. 결국 존슨은 6이닝동안 7안타와 사사구4개, 팀실책 1개를 내줘 1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호준에게 2점홈런을 맞은것을 제외하고는 맞이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SK는 2:6으로 뒤지던 7회말, 정근우, 이진영, 김재현, 이호준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아내며 무사 1, 2루의 기회를 계속 맞았지만 박재홍이 진기명기에서나 볼듯한 5-4-3 삼중살을 기록하며 오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기아는 문학구장 징크스를 털어내며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양팀의 타선은 모두 집중력부재를 보여줬다. 기아는 무려 22명의 타자가 나가서 고작 6득점, SK는 15명의 타자가 나가서 4점밖에 내지 못했다. 결국 점수는 양팀합해 10점밖에 나지 않았지만 경기시간은 이 때문에 무려 3시간 46분이나 걸렸다.

그리고 5일 경기가 열린 문학구장에는 3만 4백명이 입장하며 문학구장 정규시즌 첫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이 날 팬들은 서로 자신의 응원팀을 열렬히 응원하며 구장을 더욱 빛내주었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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