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다시 일어섰다. 지난 3차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던 한국이 월드컵 4차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남녀 1500m 1차 레이스에서 이정수(19,단국대)와 김민정(23,전북도청)이 정상에 올랐고, 남자 1000m에서도 이호석(22,경희대)이 금메달을 따며 '한국 쇼트트랙의 힘'을 보여주었다.
첫 금맥을 캔 선수는 김민정. 6일 오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선에 진출한 김민정은 2분 21초 238의 기록으로 '쇼트트랙의 샛별' 신새봄(16,광문고,2분 21초 369)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정은 개인 통산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앞으로의 선전을 예고했다.
2차 대회 2관왕을 차지했던 이정수는 남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 1,3차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성시백(21,연세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분 16초 242로 골인해 성시백(2분 16초 478)보다 0.236초 앞선 것.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도 이정수는 1000점을 획득해 성시백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500m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의 선전은 앞으로도 쇼트트랙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차 대회 1000m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호석은 연이어 4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본궤도'에 진입한 모습이었다. 1분 29초 171로 들어온 이호석은 곽윤기(19,연세대,1분 29초 516)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자 1000m에서는 양신영(18,분당고)이 1분 31초 098의 기록으로 중국의 왕멍, 리우 치홍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남녀 계주도 나란히 결선에 진출했다. 남자팀은 5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6분 51초 137로 캐나다(6분 50초 268)에 이어 2위를 차지, 결선에 올랐다. 여자팀도 3000m 계주에서 4분 15초 556의 기록으로 1조 1위로 통과하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