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41
스포츠

‘극적인 동점골’ 곽희주…수원, 챔프전 1차전서 서울과 무승부

기사입력 2008.12.03 22:01 / 기사수정 2008.12.03 22:01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강선 기자] '승부는 2차전에서'

2008 K-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 FC서울과 수원삼성이 첫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수원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전반 21분 아디가 코너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하면서 선취골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후반 34분 수원 곽희주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양 팀은 오는 7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최종승부를 가린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3만 9천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K-리그 마지막 축제의 밤을 밝혔다.

[선발 라인업] 서울, 정조국-데얀 투톱…수원, 에두-신영록 투톱 내세워

홈 팀 서울은 데얀과 정조국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드에는 김치우와 기성용, 이청용, 김한윤이 나섰다. 수비에는 좌우 풀백에 아디와 최원권이, 중앙 수비에는 김치곤과 김진규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은 김호준.

수원은 이운재 골키퍼를 중심으로 곽희주와 마토, 이정수가 스리백을 이루었고, 좌우 윙백에는 김대의와 송종국이 나섰다. 미드필더에는 조원희와 홍순학 그리고 백지훈이 나섰고, 공격에는 에두와 신영록이 투톱으로 선발출전했다.

[전반전] 서울, 아디의 선제골…수원에 기선제압

양 팀은 경기 초반 공을 돌리면서 탐색전을 벌였다. 수원은 전반 1분 코너킥 기회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서울도 이청용이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서서히 잡아나가는 수원은 전반 13분 에두가 파울을 얻어내면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 마토가 직접 처리했지만, 공은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서울은 전반 17분 이청용이 중앙에서 공을 몰고 수원 진영으로 들어가, 데얀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수원 골키퍼 이운재 손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전반 21분 귀중한 선취골을 터뜨린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아디가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이 터진 이후 서울은 더욱 거세게 수원을 몰아붙였다. 특히 정조국과 데얀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격에 활력소 역할을 했고, 이청용과 기성용도 측면과 중앙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수원은 실점 이후 주춤하는 모습이다. 미드필드에서는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에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았고, 측면에서 연결되는 크로스는 정확도에서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전반 38분 정조국이 수원 수비의 빈틈을 이용해 데얀에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주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전반 40분 김치우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데얀이 수원 골문 앞에서 완벽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운재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전] 곽희주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백지훈을 빼고 배기종을 투입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주었다. 배기종 투입 이후 수원은 더욱 세밀한 플레이를 연결하면서 공격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후반 9분 신영록이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자 미드필더 이관우를 교체투입 했다.

서울은 후반 초반 수원에 계속해서 공격찬스를 내줬지만, 때마다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수원에 위협을 가했다. 특히 후반 16분 수비에서 공격으로 연결된 정확한 패스는 수원의 수비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서울은 후반 18분 공격수 데얀을 빼고 미드필더 이을용을 투입했다. 수원도 후반 25분 홍순학을 빼고 최성현을 투입하면서 교체카드를 모두 썼다. 양 팀은 별다른 공격찬스 없이 후반전을 이어갔다. 서울은 후반 32분 선제골의 주인공, 아디를 빼고 박용호를 투입하면서 수비라인에 변화를 주었다.

계속해서 별다른 공격찬스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수원은 결국 후반 34분 일을 낸다. 수원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관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마토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김호준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곽희주가 받아 넣으면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갑작스럽게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36분 김한윤을 빼고 이상협을 교체투입 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은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공격에서 더욱 활기를 띈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에두와 배기종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서울의 수비진을 위협했고, 이관우도 미드필드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동료의 공격을 도왔다.

서울은 후반 44분 기성용이 중앙에서 강력하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