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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 '승리의 파랑새' 백지훈 vs '젊은 피' 기성용

기사입력 2008.12.03 11:32 / 기사수정 2008.12.03 11:32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2008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 중원의 승자는 어느 팀일까?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우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 팀이 자랑하는 미드필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수원과 서울의 경기를 보면 유독 눈에 띄는 미드필더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승리의 파랑새’ 백지훈과 ‘젊은 피’ 기성용이다. 이들 두 선수는 현재 양 팀 미드필더들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꼽힌다.

◆ 백지훈, ‘승리의 파랑새’, 우승의 날개짓 할 수 있을까?

= ‘백지훈이 골을 넣으면 이긴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백지훈은 수원에서 이른바 ‘승리의 전령사’로 통한다. 그가 골을 넣은 경기 중 많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수원의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시리우스’ 이관우의 출장이 뜸해지는 틈을 타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백지훈은 지난 9일(일) 정규리그 최종전 인천과의 경기에서 팀의 선취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고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기록 면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지난 2006년 차범근 감독이 손수 영입작업에 뛰어들어 영입했다고 알려진 백지훈은 전남, 서울 등에서 뛰었지만 기록면에서만 봐도 수원에서 그 날개를 활짝 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백지훈이 최근 지독히도 정규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는 수원에게 우승컵을 안겨주며 ‘우승을 부르는 파랑새’로 거듭날지 지켜보자.

◆ 기성용, 나이는 10대 하지만 그라운드에선 노련한 승부사!

= 서울의 ‘젊은 피’ 기성용은 서울의 3용(龍) 중 하나로 불리며 팀의 완벽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넘나드는 그의 실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됐고, 소속팀 서울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을 만큼 그가 속한 모든 팀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위상은 실로 대단하다.

19살의 어린선수지만, 기성용은 경기장 안에만 들어오면 1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착한 플레이와 완벽한 패스워크, 때론 그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에 걸맞는 파이터적인 기질까지 겸비한 전천후 만능선수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한국의 ‘사비 알론소’라고 불리며 그의 주특기인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그리운드에서 유감없이 보여주며 지켜보는 팬들을 즐겁게 한다.

기성용은 최근 수원과의 경기에서 아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수원과의 경기에서 후반종료 직전 이운재 골키퍼와의 문전 앞 경합에서 가볍게 골을 성공 시키면서 팀에게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이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기성용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지난 경기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8년만에 K리그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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