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01 19:19 / 기사수정 2008.12.01 19:19
이 시합은 사실상의 결승이라 불릴 정도로 세간의 귀추가 주목되는 시합이었다. 그만큼 승리의 예측이 어려웠고, 승부의 결과는 예측이 어려웠던 만큼 2차 연장까지 가는 양 팀의 백중세 속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숨도 쉴 수 없을 만큼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소게임으로 이어지던 시합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상무가 자랑하는 외곽 슛터인 임효성 (18득점 5리바운드)과 양동근 (27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이었다. 그들은 팀이 2점만을 앞서던 2차 연장 말미에 중앙대의 심장을 관통하는 외곽 슛 2개를 꽂아 넣으며 팀의 승기를 굳혔다.
경기 내내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전천후 활약을 보인 양동근은 아우들을 상대로 한 수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위용을 과시했고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했던 1차 연장에 오세근이 파울 트러블로 주춤해진 틈을 타 6점을 몰아넣은 김봉수는 자신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여기에 언제나 자기 위치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도수(21득점 5리바운드)와 조성민(7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나타나 상무는 주전 전원이 만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한, 그들은 2쿼터와 3쿼터에 한차례씩 10점의 점수 차로 뒤지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불사조'라는 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단숨에 쫓아와 중앙대의 벤치를 긴장하게 했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중대는 박성진(23득점 4어시스트 4스틸), 오세근(20득점 15리바운드), 함누리(17득점 5리바운드) 등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김선형(13득점 5리바운드), 박진수 (7득점 5리바운드)등이 분전했지만 불사조의 벽을 넘지 못해 3위로 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오늘의 승리로 결승에 진출한 상무는 2일 진땀 나는 승부 끝에 고려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건국대와의 우승을 건 마지막 한판을 남겨놓게 되었다.
한편, 2007 농구대잔치에서 양동근을 효과적으로 묶어 중대의 연승을 이어가게 했던 박유민이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코트 위에 모습을 나타냈지만 시합엔 출장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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