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8 21:19 / 기사수정 2008.11.28 21:19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8일 저녁,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 특설링크에서 벌어진 ISU(국제빙상연맹) 제6차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대회인 ‘NHK Trophy'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일본, 18)가 1위를 차지했다.
아사다 마오는 출전 선수 12명 중, 맨 마지막인 12번째 선수로 출전했다 드뷔시의 '달빛'에 맞춰서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첫 번째 과제인 3-3점프를 시도했지만 두 번째 점프는 회전수가 부족해 더블로 처리됐다.
이번 시즌에서도 고쳐지지 않은 '플러츠'(플립도 러츠도 아닌 애매한 점프)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트리플 러츠 점프는 성공했지만 느린 슬로우 화면으로 본 결과,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러츠를 뛰고 있음이 나타났다.
스핀의 회전과 움직임도 느렸지만 프랑스에서 벌어진 그랑프리 4차 대회 때보단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연기를 펼쳤다.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마친 아사다 마오의 점수는 TES(기술요소점수) 34.40, PCS(프로그램구성요소) 30.24를 받아 합계 64.64로 1위에 올랐다.
이번 NHK Trophy 대회는 전체적으로 참가선수들이 후한 점수를 받은 대회였다. 2위에 오른 애쉴리 와그너(미국)는 이날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61.57의 시즌 베스트 점수를 받았고 라우라 레피스토 역시 59.14로 자신의 시즌 베스트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나카노 유카리(일본, 23)는 첫 트리플 점프를 더블로 처리하는 실수를 하면서 54.82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국내랭킹 2위인 김나영(18, 연수여고)은 TES 26.44와 PCS 21.48를 합산한 47.92의 점수로 쇼트프로그램 9위에 올랐다.
김나영은 지난주에 벌어졌던 'Cup of Russia' 때보다 자신감이 있는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긴장을 많이 했던 러시아 대회에 비해 움직임이 한결 빨랐지만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빙판에 손을 짚는 실수가 있었고 다음 점프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인 러츠가 흔들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그랑프리 첫 무대였던 러시아 대회 때에 비해 한결 나아진 연기를 펼친 김나영은 29일 벌어지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자신의 시즌 베스트에 도전한다.
[사진 = 아사다 마오 (C)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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