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전주 KCC가 '이정현 매치'의 승자가 됐다. 안드레 에밋의 위닝샷에 힘입어 안양 KG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CC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GC와의 경기에서 92-89로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에밋이 22점 16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이정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27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비수를 꽂았다.
1쿼터 KGC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의 활약으로 차근차근 격차를 벌려나갔다. 반면 KCC는 KGC의 기세에 눌려 제대로 추격하지 못했다. 에밋이 분전했으나, 8점 차로 뒤쳐진 채 마쳤다.
2쿼터 역시 KGC가 먼저 달려나갔다. 오세근의 슛이 성공하며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KCC도 반격을 개시했다. 전태풍의 3점슛이 성공하며 4점 차로 쫓았고, 이정현 역시 득점을 터뜨리며 친정을 긴장시켰다. 결국 KGC가 42-38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부터 KCC는 더욱 격차를 좁혔다. 이정현이 54-54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작렬시키며 대등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KGC가 막판 이페브라의 활약으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고 1점 차 리드인 채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의 4쿼터, 김기윤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KGC는 사이먼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앞서가는 듯 했다. 그러나 에밋, 이정현이 펄펄 날며 큰 점수 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2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이정현이 1점 차를 만드는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KGC는 전성현, 김기윤의 득점으로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KCC가 막판 이현민의 자유투와 에밋의 득점으로 이를 역전시켰다. 마지막 이정현의 속공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LG를 상대로 1쿼터 10점 차 열세를 딛고 2쿼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3쿼터 김시래의 분전으로 LG가 1점 차 리드를 잡은 채 마쳤으나, 4쿼터 이종현이 김종규의 수비에도 제 역할을 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막판 함지훈의 득점에 힘입어 84-76으로 승리, 3연패를 마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전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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