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철벽 불펜'으로 거듭난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두산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를 14-5로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었다. 1차전 패배 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며 광주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유희관, 김승회에 이어 두산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함덕주는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등판했음에도 이날 오히려 더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경기 후 함덕주는 "큰 경기에서 처음으로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덕주는 이날 1⅔이닝을 던지면서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총 9⅓이닝을 소화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 그에게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묻자 "딱히 그런 건 없다. 어제도 그렇게 많은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며 "한 타자 한 타자 열심히 던진 게 좋은 결과가 됐다"고 얘기했다.
함덕주에게는 2015년 이후 두 번째 포스트시즌. 달라진 점을 묻자 "그 때는 너무 잘하려고 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했다. 지금은 사인나는대로 던진 게 잘 된 것 같다"며 돌아봤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될 KIA 타선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따로 준비한 거 없다. 포수 사인대로 던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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