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2 19:54 / 기사수정 2008.11.22 19:54
[엑스포츠뉴스=잠실, 김미진] 지난 20일 위풍당당 단국대를 잡고 파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동국대(이하 동대)가 2008 농구대잔치 남자리그에서 고려대(이하 고대)까지 손쉽게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경기는 1쿼터 초반부터 동대의 우세로 진행됐다. 그동안 슬럼프로 고생했던 장신 가드 이민재(19득점 7리바운드)가 1쿼터에만 10점을 쏟아 넣으며 활약했고, '예비 드래프티' 최성근(9득점 3리바운드)이 하재필(6득점 5리바운드) 을 상대로 골밑을 단단히 지키며 원사이드한 게임을 이어간 끝에 1쿼터 종료 점수는 23-12. 거의 더블 스코어에 달하는 점수 차를 보였다.
2쿼터에도 경기의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고대는 김태홍(11득점 5리바운드) 신정섭(6득점 3리바운드) 등이 득점의 물꼬를 트는듯했지만 그들의 침묵은 끝없이 이어졌다. 외곽슛이 뻥뻥 터진 동대에 비해 고대는 물이 나오지 않는 수도꼭지처럼 그저 잠겨 있기만 했다.
큰 점수 차로 시작된 3쿼터 동대는 몽골발 코리안드림 이성(12득점 10리바운드)을 투입해 시범가동 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이 과정에서 이성은 12득점 10리바운드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 동대의 코치진을 흐뭇하게 했다.
여기에 예비 신입생 김종범(6득점 3리바운드) 김윤태(5득점 2스틸) 등도 출전해, 제 몫을 다하며 82-53. 큰 점수 차로 경기는 끝이 났다.
고대는 예비신입생 고재호(4득점 1어시스트)가 출 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려 애썼지만 이미 막혀버린 공격력을 뚫기엔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2연패의 수렁에 빠져버렸다.
이 시합에서 2승을 신고한 동국대는 오는 24일 상무와의 피할 수 없는 한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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