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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는 없었다" 장미란, 여자 +75kg급 3관왕

기사입력 2008.11.06 17:32 / 기사수정 2008.11.06 17:3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김지한 기자] 라이벌, 중국의 무솽솽이 불참하면서부터 적수는 없었다. 역도 여자 75kg 이상급 세계신기록 보유자 장미란(25,고양시청)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2008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에 임했고, 결과는 '당연히' 3관왕이었다. 

6일, 경기 고양 일산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장미란은 인상 120kg, 용상 160kg, 합계 280kg을 들어올려 태국의 수 삿(인상 105kg, 용상 125kg, 합계 230kg)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3관왕을 차지했다. 

올림픽 이후 각종 행사, 방송 출연 등으로 인해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던 장미란은 인상 3차 시기에서 125kg에 도전했으나 몸의 균형을 잃으며 바벨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용상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 1차 시기를 시도하는 여유를 보였고, 1차 시기 140kg, 2차 시기 150kg, 3차 시기 160kg을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꽉 메운 관중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 들어올린 기록(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달에 열린 전국 체전 기록(인상 120kg, 용상 145kg, 합계 265kg)보다 합계에서 15kg을 더 들어올렸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장미란이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총 6개의 금메달을 가져 왔다.

한국선수 3명만 출전한 여자 75kg급에서 최혜진(25, 용인시청)이 인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챙겼고, 기귀순(24, 울산시청)은 용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70kg급에 출전한 윤샛별(21, 고양시청)과 변정은(22, 종로구청)은 장닝(27, 중국)에 이어 각각 은메달 3개와 동메달 3개를 따냈고, 남자 105kg 이상급에 출전한 전상균(27, 한국조폐공사)은 주니어 세계신기록 보유자, 후세이니(20, 이란)에게 밀려 용상과 합계에서 동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여자 75kg 이상급 경기를 끝으로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는 6일간의 열전을 뒤로 한 채 폐막했다. 경기를 개최한 고양시는 내년 말,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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