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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자의 프로레슬링계 e사람] '최고가 되고싶은 남자' WWA 총괄 본부장 최류 실장

기사입력 2008.11.04 21:40 / 기사수정 2008.11.04 21:40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Q 만나서 반갑다. 간단한 자신의 프로필 부탁한다.

A 만나서 반갑다. 한국 프로 레슬링연맹 최류 실장이다. 2000년도 9월 한국 프로레슬링과 인연을 맺게 되어 벌써 8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이왕표선수의 매니저로서, 한국 프로레슬링 전체의 매니저로서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아직 해 놓은 게 없어서 프로필을 말하기가 참 쑥스럽다. 언젠가 멋진 프로필을 남기고 싶다. 꼭!

Q 한국 WWA의 역사에 대해 말하자면?

A 해설할 때나 인터뷰할 때  꼭 이런 질문이 나온다. WWA가 무엇의 약자인가? 역사는 어떻게 되나? 참 안타깝다. WWE 관계자 누구에게나 인터뷰할 때 무엇의 약잔지? 그들의 역사가 어떻게 되는지 묻는 적이 없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그런 메이저급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여긴 한국 아닌가? 그런데도 꼭 이런 질문을 받는다는 게 좀 그런 기분이 든다. 물었으니까 대답을 한다면  WWA는 세계 10개 상임 이사국이 있으며, 현재 WWA 세계연맹 회장은 압둘라 더 부처이고,  WWA 아시아 회장은 '박치기 왕' 김일 선생님이었다. 아쉽게도 2006년 작고하여, 현재 아시아 회장은 공석이다. 현재 WWA 한국대표는 이왕표 선수로, 역도산 선수 시절부터 한국의 김일, 그리고 이왕표 선수까지 전통을 이어온 단체이다. 현재 이왕표 선수가 WWA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Q 자신이 지켜본 한국 프로레슬링은 어떠했는가?

A 내가 기억하는 한국 프로레슬링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최소한 내가 프로레슬링 관계자가 되기 전까지 말이다. 어린 시절 나에게 삶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 게 딱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밀림의 왕자 타잔을 보면서 '아아아'를 외치면서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는 타잔의 활약상을 보면서였고 다른 하나는 바로 김일 선생님의 박치기였다.

다들 기억하겠지만 외국의 그 무서운 선수들에게 당하다가 마지막 역전의 박치기 한방으로 승리하며 링을 평정해 버릴 때는 정말 환상 그 자체였었다. 우리에게 정말 많은 희망을 주었었다.

그런 프로레슬링이 내가 생각하는 한국 프로레슬링이었지만 막상 관계자로서 한국 프로레슬링을 제대로 알아가면서는 그런 환상이 깨져 가는 것도 사실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운동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또한 타 스포츠에 밀려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진 것도, 많지 않은 경기수도 그래서 힘들게 버티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어렵게 지탱해 나가는 게 내가 지켜본 한국 프로레슬링이라고 하면 너무 비관적인가?

그렇지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게 또한 나의 아픔이다. 그러나 여전히 나에게 프로레슬링은 매력적인 단어이며 한국 프로레슬링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희망적인 곳이다.

Q 자신이 생각하는 프로레슬링의 매력은 무엇인가?

A 프로레슬러들이 느끼는 프로레슬링의 매력은 다양하다. 그렇지만, 내가 느끼는 프로레슬링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세계이다. 건물로 비교를 하자면 과거 60년 70년도는 한국 프로레슬링이 거의 63빌딩 수준의 최고의 건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를 못하다. 오래되어 낡고 허름하여 리모델링이 필요한 건물이 되어있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더 멋있고 화려하게 건축하여 정말 멋진 건물로 다시 만들어 낼 수가  있는 기회가 주어진 곳이라는 게 나에겐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것이 바로 나의 역할이자 내가 느끼는 프로레슬링의 매력이다.

Q 현재 한국 프로레슬링이 침체기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내 스스로 앞 질문에서 낡은 건물이라고 비유해서 언급했지만, 침체기라는 단어는 참 자존심 상하는 말이다. '한국 프로레슬링은 침체기이다. 관계자 입장에서 인정하면 무능한 존재가 되는 것이고, 인정 안 하면 거짓말쟁이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그걸 부정할 수 없다. 사실은 사실이니까. 옛날의 한국 프로레슬링이 처음부터 어렵게 이 길을 이어 왔고 힘들었었다면 이 단어는 한국 프로레슬링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프로레슬링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한국 최고의 인기스포츠였다. 그러니까 지금의 모습은 충분히 침체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이다.

Q 혹시 그것의 대해 침체기를 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방법은 간단하다.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만 되면 가능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연봉이라도 줄 수 있어서 밥만 먹고 운동만 하고, 또 돈이 있어서 당장 시합개최도 자주 하면서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방송을 통해 매주 우리의 시합이 중계되고 그러다 보면 스타가 나오고,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침체기라는 거 금방 풀어지지 않겠나? 그렇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계획을 세우고 진행해 나가려면 최소한 일 년에 25억에서 30억의 예산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볼 때 그런 예산을 만든다는 게 결코 쉽지가 않다. 5억, 10억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벌써 이루어 지지 않았겠나?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나 관계자들, 그 누구도 그런 기회가 오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다시 그 인기를 누리기 위해 자신의 주어진 역할을 다하며 노력하고 있다. 돈만 있다고 다 될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계획은 머릿속에 얼마든지 많으며, 내 컴퓨터에 수많은 기획서와 프로젝트들로 가득 차있다.

직접 느껴보지 않고 계획만 하고 궁리한다면 아주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직접 몸으로 느끼고 살아가고 있으며, 많은 실패도 경험했다. 그게 우리에겐 큰 재산이 아닌가 싶다. 한 가지 방법이 더 있다면 내가 로또복권이  당첨되면 된다. 그것도 혼자 독식으로 말이다.

 

Q 현재 WWA 태그 팀 벨트 봉인이 되어있다. 제1대 WWA 태그 팀 왕좌인 '킹맨과 레더 페이스'의  방어전이 언제인지? 한국 프로레슬링 팬들은 WWA 즉, 한국 프로레슬링이 발전이 되길 원하고 있다.

A 봉인이라는 것은 일본이나 미국처럼 자주 시합을 하는 상황에서 일 년이 넘게 타이틀전이 없다면 봉인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제작 년인 2006년 11월 30일 1차 추모대회 때 압둘라 더 부쳐 회장이 방한하여 챔피언 타이틀을  부활시켰고, 이듬해 2007년도 5월 시합에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이 탄생됐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이후에 많은 시합을 펼칠 수 없었다. 그 이후에도 기회가 있으면 타이틀전을 준비했었지만 그 중 한 명인 킹맨이 부상 문제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불참, 아쉽게도 방어전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WWA 태그 팀 벨트가 봉인되어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11월 12일 김일 선생님 추모 대회에서도 태그 팀 타이틀전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킹맨은 영국이나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회를 펼치고 있는 선수이다. 우리의 일방적인 스케줄을 강요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이후에도 두  챔피언의 스케줄이 맞다면 언제든지 부를 것이다. 또한, 한국의 홍상진선수와 짝을 이뤄 태그 팀 타이틀에 도전할 선수도 계획 중이다. 참고로 지난번에 한국에서 시합을 치른 노아의 수준급 선수와도 파트너로 논의가 된 바 있다.

Q 한국 메이저 프로레슬링 단체인 WWA가 지향하는 프로레슬링은?

A 메이저라는 말은 아무 곳에나 쓰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런 말을 들으니까 좀 부끄럽기도 하다. 그러나 기분 나쁘지만은 않다. 메이저가 되고 싶은 마음은 늘 가지고 있으니깐 말이다. 미리 가불해서 듣는다 생각하겠다. 어떤 의미의 질문인지 제대로 파악이 안 되지만, 프로레슬링은 대리만족의 스포츠이다.

팬들에게 화려하고도 고난도의 액션으로 최고의 볼거리를 만들어주는 진정한 스포테인먼트의 표본이 되고 싶다.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이 연구해보겠다.   
 
Q 한국의 프로레슬링이 현재 급격히 레벨이 높아지고 있는데 어떡해 생각하는지? 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 스쿨인 '바디크러쉬'와 신한국 프로레슬링 대회 개최 예정 중에 있다.

A 내가 생각할 때는 오히려 레벨이 다운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매트 깔아놓고 프로레슬링을  흉내 좀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삼 년에 한 번씩 시합을 가지면서 비싼 선수 한 두 번 불러온다고… 그게 레벨 업 되는 길이라면 아마도 한국 프로레슬링이 레벨 최정상에 올라도 몇 번은 올랐을 수 있겠다 싶다.

그건 오히려 프로레슬링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레벨 업의 기회가 오길 바란다. 그리고 개최 예정이라는 책임 없는 발언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계획하다 안 되면 연기하고 그러다 말아도 자기들은 프로레슬링에 전혀 책임소재가  없는 사람들이니까 아무 문제도 안 되겠지만 최소한 우리는 그렇지를 못하다. 꿈과 현실은 구분할 줄 알아야 된다.

Q 향후 한국 프로레슬링 각 단체의 힘을 모아 공동흥행을 펼칠 취지가 있는지?
 
A 각 단체는 어디를 두고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기자의 생각대로라면 바디크러쉬나 신한국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은데. 바디크러쉬의 대표인 장태호 교수를 만났을 때 자신은 프로레슬러가 아닌 연기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 이야기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저 프로레슬링 흉내나 내는 아마추어들과 무슨 시합을 할 수 있겠나?

그런 말들이야말로 몇 년. 몇십 년을 프로레슬러로 활동해온 레슬러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 한 가지 더 예를 들면 예전 코미디프로에 유명한 패러디 립싱크를 하는 허리케인 블루가 있었는데 이 사람들이 스틸 하트의 'She' s gone"을 잘 흉내 낸다고 해서 스틸 하트와 정식적으로 합동공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큰 오산이다.  

Q 이번 12일 K-1 파이터였던 '더 비스트' 밥 샙이 한국에 이왕표 선수와 시합을 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누가 이길 것  같은지 궁금하다.

A 현재 규정에 대해 논의 중에 있고. 아직 확실하고 정확한 규정은 결정이 되지 않았다. 밥 샙이 5일 한국 도착한다.  그 후 11월 7일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그때 규정이 정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프로레슬링으로 한다면  이왕표 선수가 이길 것이다.

격투기로 한다면 객관적으로 밥 샙에게 승리에 점쳐진다. 나의 입장에서는 이번에 격투기로 해서 '밥 샙'이 이긴다면 추후에 다시 프로레슬링으로 시합을 가져 리벤지 매치를 가지고 싶은 것이 나의 희망이다.

Q 밥 샙이 한국 도착 후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이며 한국 프로레슬링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를 하는지 궁금하다.

A 11월 5일 한국 도착하여 바로 그날 있을 개그콘서트에 출연을 하기로 되어있으며, 7일 이왕표선수와 공동기자회견을 할 것이다.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이후 여러 가지 계획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은 김일 선생님의 추모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팬들이 원한다면 사인회 같은 이벤트도 준비 중에 있다.

Q WWA와 현재 협력 단체가 어느 단체에 있으며,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A 현재 협력 단체는 WWE를 빼고는 세계 어느 단체와도 협력할 수 있다. 예를 들면, 'TNA의 슈퍼스타' 부커 T와 그의 단체에 있는 선수도 교류를 할 것을 약속했으며, WWA 세계연맹회장인 압둘라 더 부처도 언제든 좋은 선수를 보내주겠다고 하였다.

또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알게 된 릭 플레이어도 언제든지 협력하겠다. 라고 한 것 같이 우린 실제로 많은 단체와 교류를 하고 있다. 현재 지속적으로는 일본의 노아, 허슬, 대일본, 여성단체인 LLPW 프로레슬링 단체와, 멕시코의 AAA단체, 미국의 WLW 등과 협력을 하고 있다.

시합 때마다 다른 단체의 선수들이 온다고 하여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는 단체와 협력이 끊어진 게 아닌가 하는 팬들도 있는데 단지 시합 일정이 맞지 않아서 그렇지 그런 건 아니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  

Q 자신이 꿈꾸는 세계, 포부 즉, 목표는 무엇인가?

A 누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난 늘 이런 말을 했었다. 나의 목표는 이왕표선수를 WWE 의 빈스 맥맨 만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라고. 이 한마디면 충분한 나의 꿈이 되고, 포부가 되며, 목표가 되지 않나 싶다. 2002년 우리 전 국민의  캐치프레이즈였던 '꿈은 이루어진다.'가 곧 나의 캐치프레이즈이다.

Q 돌아오는 2009년도 WWA는 어떠한가? 구상 중에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가?
 
A 2009년도라, 2007년도에 난 2008년을 구상했었다. 마찬가지로 2006년도엔 2007년을 구상했으면 좋을 텐데 그런 구상을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제대로 이루질 못했다. 자꾸 미뤄지고 있다.

지금 다시 2009년도를 구상하지만 구체적인 구상을 말한다는 건 좀 그렇다. 왜냐하면, 우린 우리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말보다 행동, 실천으로 먼저 선보이겠다. 구상은 구상일 뿐이다.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의 프로젝트는 항상 원대하다.

Q 한국 프로레슬링 마니아들의 질문이기도 하다. 지방에 있는 마니아들이 무료라 생각해 서울 외 지방으로 올라가 발표가 되지 않았던 가격에 놀래 가격을 지불하고 관전했다고  하는데 입장료에 대해 궁금하다. 무료인지 아니면 가격을 지불하고 흥행을 펼치는 것인지 자세한 부탁 바란다.

A 나는 8년째 WWA에 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방에 있는 마니아가 서울에 와서 누가 돈을 내고 봤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그런 마니아가 있다면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그 사람에겐  내가 여기 있는 한은 어떤 시합이든  내가 우리 시합을 마음껏 볼 수 있게 해주겠다.

그리고 우리가 시합을 하는 방법은 우리가 직접 주최하는 방법과 시합을 프로모터 하는 다른 주최 측이 있을 때도 있다. 우리가 주최하는 시합은 아직까진 가능하면 무료로 하려고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우리가 그 시합의 주최 측이  책정하는 가격에 관여하기가 곤란할 때가 있다. 팬들에게 공지가 제대로 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좀 미흡하고 미안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한국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할 때 진정한 공감대를 느꼈었다, "모든 정책이 우리가 지향한다고 다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리로 가려고 하지만 막히는 수도 있고 또 부득이 돌아가야 되는 수도 있고. 지체되는 수도 있다.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다."

한 나라를 대표하며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대통령도 여러 가지 상황으로 지향하는 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 하물며 우리야 오죽하겠나? 우리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하기 싫고 하지 않아야 되는 일도 있지만 현실이 허락하지 않을 때  더욱더 분하고 안타깝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건 하면서, 바꿀 건 바꾸어가면서 한국 프로레슬링 부끄럽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겠다. 그냥 애정이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여기까지는 공식적인 입장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부탁 한마디 더할 수 있다면, 이 인터뷰가 여러 포털사이트에도 뜨지만 디시 인 사이드의 프갤에도 뜰 거라 예상한다. 가끔 나도 프갤을 둘러보는데 왜 내가 거기에서 프로레슬링 최악의 적이 되어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근거 없는 루머와 인신공격성 발언도 적지 않게 봐왔다. 일일이 해명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게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봐 안타깝게 생각한 적도 있다. 그냥 귀로 들려지는 것만이…. 눈으로 읽혀지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누구의 한 사람 말만 듣고는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자기의 입장을 합리화하려면 상대적으로 다른 누군가는 그 사람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야, 자기가 더 정당화되니깐 말이다. 나에게 묻고 싶은 말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프로레슬링발전에 관한 거라면 언제든지 환영하며 대화에 적극 동참할 준비도 되어있다.

[사진(C) WWA 프로레슬링 협회 협조]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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