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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1박2일'·'스케치북' 녹화 취소, KBS 파업 속 예능 직격타

기사입력 2017.09.15 17:08 / 기사수정 2017.09.15 17: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BS 파업에 따른 여파가 예능 프로그램의 녹화 취소에도 영향을 미치며 결방을 예고했다.

15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19일 예정됐던 녹화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9일 녹화에 이어 이번 달 26일과 추석 연휴인 10월 3일까지 계속해서 녹화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이 예고됐던 출연자들에게도 녹화 취소가 함께 공지된 상황이다.

하루 앞선 14일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 2일'도 15일과 16일 예정됐던 녹화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오는 17일에는 스페셜 방송분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새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16일 예정됐던 '1박 2일' 촬영이 취소됐다. 총파업 시작된 이후 첫 녹화 촬영이 취소된 것으로, '1박 2일' 제작이 파행을 빚은 건 2012년 파업 이후 5년 만"이라고 함께 밝혔다.

'1박 2일'은 지난 주 부장급 간부들이 급히 편집 작업에 나서 정상적으로 방송할 수 있었으나, KBS 새 노조에 소속된 6명의 PD들이 모두 파업에 참여하면서 결국 결방 사태를 맞게 됐다.

다른 프로그램들 역시 지난주에는 기존 촬영 분의 편집을 부장급 간부들이 맡아 정상 방송할 수 있었으나, 이번 주부터는 촬영 자체를 할 수 없게 되면서 파업의 여파가 여실히 드러나는 중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지난 4일 2012년 이후 5년 만에 'KBS 적폐를 청산하고 제대로된 공영방송울 세우자'는 뜻을 앞세워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 새노조 소속 예능 PD 조합원은 83명으로, 예능국 제작진이 대부분 포함돼 있으며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일부 간부도 새노조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어 당분간 KBS 예능의 파행은 이어질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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