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1 19:51 / 기사수정 2008.11.01 19:51
개막 3일째를 맞은 KBL 프로농구에 이전 시즌과는 조금은 다른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선수들에게 어시스트를 내주고 본인의 득점을 자제하며 공격보다 수비에 더 힘쓰는 등의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득점 일변도의 모습만을 보여 왔던 외국인 선수들과는 사뭇 다른 이 모습들이 팀에 플러스 요소가 된다면 비약일까?
우선 현재 KBL의 2년차인 테렌스 섀넌과 테렌스 래더 , 레지 오코사 마퀸 챈들러 등은 작년에 뛰었던 경험을 발판 삼아 팀원들과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전술의 완벽한 이해와 팀원들과의 호흡에서 나오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떠먹여 주길 바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선수에게 떠먹여 주려는 그들의 노력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그동안 외곽 일변도에 그치던 용병들의 습관에서 벗어나 궂은 일과 골밑 플레이에도 큰 공헌을 하는 등 국내선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삼성과 SK의 시합에서 36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린 태렌스 섀넌과 22득점 15리바운드를 올린 테렌스 래더의 득점이 모두 골밑 득점과 자유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또한, 현재 KBL에 적응해 가고 있는 새내기 용병들도 각각 각자의 팀에 녹아들고 있어 앞으로도 이타적인 용병들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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