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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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오늘 수원이 보여준 경기는 유럽축구를 보는듯했다"

기사입력 2008.10.30 00:05 / 기사수정 2008.10.30 00:05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강선 기자] 수원 삼성이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수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서울 기성용에 결승골을 헌납해 1-0으로 패하고 말았다.

선두탈환을 노린 수원으로서는 서울전 승리가 절실했지만, 하늘은 수원의 선두를 허락하지 않았다. 수원으로서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아쉽게 패했던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가 끝나고 공식인터뷰실에 모습을 드러낸 차범근 감독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차범근 감독은 "일단 서울이 이긴 것을 축하한다. 비록 졌지만 경기 내용이 안 좋았던 것은 아니다. 오늘 우리가 보여준 경기운영은 마치 유럽축구를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수원을 맡은 이후로 최고의 경기를 펼친 것 같다."라며 아쉬움과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차범근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최성환이 경고누적으로 빠졌다. 이 때문에 김성근을 투입했는데 전반전이 종료되고 부상으로 후반전에 뛸 수 없다고 하기에 양상민을 중앙수비수로 기용했다. 믿고 기용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실수를 할 줄은 몰랐다. 본 위치가 아니라서 이런 실수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하태균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범근 감독은 "하태균이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차범근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김혜미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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