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윤성환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8월 18일 kt전 이후 승리가 없는 윤성환은 이날 시즌 10승과 통산 120승에 도전, 6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 113개.
1회 전준우와 손아섭을 내야 땅볼,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출발한 윤성환은 2회 이대호 2루수 땅볼, 강민호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잘 잡고 김문호에게 볼넷, 번즈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에 몰렸다. 그러나 황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3회초 삼성의 득점으로 1-0으로 앞선 3회말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헌납했다. 선두 문규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곧바로 전준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 1-2로 점수가 뒤집혔다. 이후 손아섭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줬고, 유격수 실책으로 최준석까지 출루시키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대호와 강민호 삼진, 김문호 1루수 직선타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윤성환은 이승엽의 홈런으로 3-2 재역전에 성공한 4회에는 번즈 삼진, 황진수 중견수 뜬공, 문규현 3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그리고 5회 전준우 3루수 뜬공 후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우익수 구자욱의 호수비로 최준석을 뜬공 처리하는 동시에 주자 손아섭까지 횡사 시키면서 이닝을 단숨에 끝냈다.
삼성이 6-2로 점수를 벌린 6회, 윤성환은 선두 이대호에게 중전안타, 강민호의 홈런을 연달아 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김문호를 풀카운트 끝 1루수 뜬공, 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황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팀이 6-4로 앞선 7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윤성환은 다음 투수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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