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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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이승엽, 'JS행 내게 맡겨!'

기사입력 2008.10.25 08:33 / 기사수정 2008.10.25 08:33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영웅본색'을 발휘한 이승엽, 재팬시리즈행 홈런을 노린다!

재팬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긴 요미우리는 25일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2008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 4차전에 나선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요미우리에게는 여유로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요미우리는 24일 경기에서 12회 연장 접전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2승 1무 1패로 요미우리가 여전히 앞서게 되었다. 요미우리가 남은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재팬시리즈에 진출한다. 정규시즌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한 덕분에 어드밴티지를 확실히 얻은 셈.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는 이승엽은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스타임을 입증했다. 1차전에서 희생번트 실패라는 수모를 겪은 이승엽은 2차전에서 명예를 회복하는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역전 3점포로 요미우리를 구하는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승엽의 타격감은 바깥쪽 공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2차전과 3차전에서의 홈런은 모두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밀어쳐 넘긴 것이다. 2차전에서는 좌중간 담장을, 3차전에서는 가운데 담장을 넘는 코스였다. 이것이 이승엽의 상승세를 말해준다.

현재 요미우리의 기세는 주니치를 능가한다. 클린업트리오가 건재를 과시하며 2차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3차전 역시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특히 아베를 대신해서 포수 마스크를 쓴 쓰루오카의 3차전 선제홈런은 의미가 있었다.

걱정거리가 있다면 완벽을 자부하던 마무리투수 크룬의 부진이다. 1차전에서 나카무라에게 결승타를 허용한 크룬은 3차전에서도 나카무라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경기를 매조지하는 데 실패했다. 4차전에서는 명예를 회복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하라 감독은 그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주니치의 이병규는 팀의 부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1차전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으나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차전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 경기 동안 5개의 삼진을 당해 톱타자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병규의 출루 여부는 주니치의 공격을 좌우할 전망이다.

재팬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둔 요미우리,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

[사진 =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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