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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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다이어리] '갈 길 급한' 인천, 울산에 발목 잡힌 날

기사입력 2008.10.19 20:13 / 기사수정 2008.10.19 20:13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현대의 경기가 19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인천은 이제 리그 경기가 네 경기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급한 시점이었지요. 이제 모든 팀들이 다 그렇겠지만요.

인천은 보르코와 라돈치치를 전방에 앞세우며 전반을 시작했습니다. 전반 초반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 첫 골을 연 건 울산 쪽이었습니다. 



▲ 김영빈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킨 루이지뉴. 





▲ 인천은 전반 33분 두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 박동혁이 가볍게 찔러준 공을 이진호가 마무리하며 인천은 순식간에 0-2로 끌려가게 됩니다. 







▲ 후반이 시작되고, 인천은 여전히 단조로운 공격과 골 결정력에서 부족한 면을 보였습니다. 







▲ 시간이 지나가도 인천의 발길은 울산의 골문을 계속 빗나가기만 할 뿐, 팬들은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구릅니다. 



▲ 후반 43분, 염기훈의 쐐기골까지. 인천은 그대로 무기력한 0-3 패배를 당했습니다.



▲ 세 번째 골을 허용한 후, 허탈하게 앉아있는 성경모. 팬들은 나중에 그의 이름을 외치며 위로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천의 문제점은 잦은 패스 실수와, 골 결정력이었습니다. 슈팅을 총 17번이나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요. 정말이지 안 들어가는 골은 수비수들과 공격수들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경기장 안에 있던 인천의 팬들도. 덕분에 울산의 팬들만 신나게 기차놀이를 하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제 경기도 별로 남지 않은 인천. 다음 경기는 역시나 갈 길 급한 전북과 상대합니다. 그 앞에는 성남과 수원 등의 상위권 팀들이 인천과의 상대입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날 같은 경기는 이날 한번으로 족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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