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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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의 복귀' 오간도, 5이닝 6실점에도 6승 요건

기사입력 2017.08.09 20:47 / 기사수정 2017.08.09 20:4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가 두 달 만의 1군 선발 등판에서 6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으로 승리 요건은 갖췄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 복귀전이었다.

오간도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6월 9일 삼성전에서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강판된 후 정확히 두 달 만의 복귀. 오간도는 이날 5이닝 8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4개.

3-0으로 앞선 1회말 등판한 오간도는 최주환을 2루타, 류지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잃었다. 이후 김재환을 뜬공, 에반스를 땅볼로 처리했으나 에반스의 땅볼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이후 민병헌은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오재원을 삼진 처리한 뒤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1사 1·2루에 몰렸으나 유격수 정경운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최주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송광민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한화가 5-2로 점수를 벌린 상황, 그러나 오간도가 두 점을 내주면서 다시 한 점 차가 됐다. 서예일을 2루수 땅볼로 잡은 오간도는 박건우를 2루타, 김재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에반스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2·3루 상황, 1루수 로사리오의 실책으로 에반스를 출루시켰고 그 사이 박건우가 홈인했다. 이어 민병헌의 안타로 김재환까지 들어오며 한 점을 더 내준 오간도는 양의지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3회를 끝냈다.

4회 오재원과 허경민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뒤 최주환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한 오간도는 5회 서예일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박건우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두 점을 더 실점했다. 그리고 에반스 2루수 땅볼, 민병헌 안타 후 좌익수 최진행의 호수비로 양의지를 직선타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팀이 7-6으로 앞선 6회 승리요건을 갖춘 오간도는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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