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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또 감사"…1만회 맞은 '배캠', 청취자와 추억여행 (종합)

기사입력 2017.08.03 18:5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이끌어온 배철수가 청취자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3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0,000회를 맞아 애청자들을 초대해 '만일 음악캠프가 내 인생에 없었다면'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철수는 "언제부턴가 고맙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10,000회 고맙다.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준 많은 분들 고맙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배철수는 "정말 고마운 일이 많다. 건강이 나빠지지 않아서 만일째 방송할 수 있다는 게 고맙다. MBC 라디오 식구들에게도 고맙다. 처음엔 PD들이 다들 걱정했다. 1년 넘기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저를 믿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고맙다. 무엇보다도 제일 고마운 건 청취자들이다. 청취자들이 안 계셨다면 절대 여기까지 못 왔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는 '배캠'을 듣고 영어 교사가 된 청취자, 20년 전에도 '배캠'에 출연했던 의사 청취자 등 4명이 자리했다. 특히 20년 전에 배철수를 만났다는 청취자는 "지금이 훨씬 멋있다"고 말했다.

영어 교사라고 밝힌 청취자는 "'배캠' 덕분에 영어 공부도 많이 했다. 팝송을 많이 들으면 영어가 는다는 거에 100% 동의한다. 다른 사교육 없이 팝송으로만 영어를 공부했다. 큰 도움이 됐다. 가사를 아니 가수가 궁금하고, 가수를 알게 되니 문화가 궁금했다"고 '배캠'이 현재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말했다.

중학교 때부터 '배캠'을 들었다는 초등학교 교사 청취자는 "배철수와 네 번째 만난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초등학교 교사가 가장 중요한 직업이다"라고 말했고 청취자 역시 "배철수가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첫 방송인 1990년 3월 19일부터 단 한 번의 진행자 교체 없이 청취자들을 만나며 국내 최장수 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쌓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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