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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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김남석, "기술적으로 발전한 한국 프로레슬링에 중심이 될 것"

기사입력 2008.09.22 23:02 / 기사수정 2008.09.22 23:02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어 갈 차세대 에이스 '한국 프로레슬링 슈퍼루키' 김남석이 한국에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레슬링 스쿨을 오픈해 프로레슬링 마니아들 사이에 주목을 받고 있다.


▲2004년 프로레슬러 데뷔한 김남석의 미노타우르스 K, 활동 사진(좌측)

한국에 소리없이 방문해, 한국의 프로레슬링 관계자와 비밀리에 계획중인 프로젝트와 그동안 일본에서 있었던 소식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한국 프로레슬링 슈퍼루키' 김남석의 인터뷰 전문

오랜만이다. 갑자기 한국에 귀국했다. 무슨 이유가 있는가?

사실은 9월 1일 귀국이었으나 후반부에 고질병인 무릎 고통이 심해져 2주일 앞당겨 들어왔다.

한국의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자신의 소개 부탁한다.

반갑다. '카이엔타이 도장' 소속의 김남석이다. 한국의 메이져 프로레슬링 단체인 WWA에서 미노타우르스 K로 데뷔해 Krow, 그리고 지금은 카이엔타이 도장에서 몬즈키드 김남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 소리 소문 없이 비밀리에 도착했다. 도착 후 어떤 생활을 했는지 궁금하다.

한국에 들어와서 사실은 조금만 쉬었다가 다시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생활문제가 있어서 취직을 하고 일을 하면서 훈련을 하고 프로레슬링 스쿨을 준비중에 있다. 향후 자주흥행 문제로 스폰서를 모집하고 있다.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사장님께서 필히 연락해주길 바란다. 정말 한국에서 보지 못한 프로레슬링으로 스폰서 분들에게 성의 표시를 하겠다.

카이엔타이 도장과 자신과 불화설 때문에 돌아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실인가?

그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나는 카이엔타이도죠에서 열심히 했고 대표 타카미치노쿠, 그리고 여러 선배에게 사랑을 받았다.

내가 돌아올 때도 꼭 빨리 돌아오라고 일주일만 더 있다가 라고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나도 11월 3일 코라쿠엔홀 대회까지는 꼭 돌아가고 싶다고 했지만  지금 사정이 안 좋은 만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한국과 일본은 프로레슬링 연습과정의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단체에 있을 때는 노아의 프로레슬링 기초체력 프로그램을 받아서 훈련했다 하지만 기술 부분에 있어서 옛날 프로레슬링을 배우게 되었는데, 프로레슬링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

일본단체에 정식입단 후 한국의 프로레슬링 관계자의 소개로 카이엔타이에 입성하게 되었다. 카이엔타이 도장은 예로 들면 이렇다 하루에 한 번씩 선생님이 바뀌는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그 선생님들은 도장 출신의 선배이다 그리고 선배들의 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하루하루 새로운 스타일의 프로레슬링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 선배이자 선생님들이 미국원정이라던지 멕시코선수와 시합을 하게 되어 원정 현지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워온다. 그것을 후배들이 또 배우게 됨으로써 기술적으로 무한 발전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인디와 메이져의 차이는 네임벨류 뿐이다 실력으로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자신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프로레슬러가 있는가?

라이벌이 있다면 2004년 6월 14일 나와 같이 데뷔한 이예성 선수뿐이다. 재능도 있고 좋은 하드웨어 스펙과 파워 운동 신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제대로 된 훈련을 받기 시작한다면 한국 프로레슬링계의 중심인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라이벌이다.

1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혹시 돌아온 후 한국 프로레슬링을 본 적이 있는가?

우연히 한국의 프로레슬링 관계자 분들과 전라도 익산에서 WWA를 보게 되었다. 시합을 보면서 너무나 그리운 느낌을 받은 동시에 하나도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았다.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시합하는 그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역시 난 한국인이라 일본 팬들보다 한국 팬들이 좋다. 한국 팬들 앞이라면 강한 선수와 싸워도 질 것 같지가 않다.



▲미노타우르스 K가 돌연 WWA 탈단, 프리로 전향후 Krow로 변신

한국의 프로레슬링을 이끌어갈 대들보인 윤강철을 어떡해 생각하는가?

표정이 좋은 레슬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건 표정뿐이다 프로레슬링은 표정으로 하는 게 아니다. 기본 록 업도 제대로 못하는 게 무슨 선수인가? 기초부터 다시 배워왔으면 좋겠다. 아님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다. 남석 프로레슬링 스쿨 1기생으로 등록해라. 친절한 선생님 모드로 가르쳐 주겠다. 

역시 마찬가지 한국의 힐 '인간어뢰' 김남훈은 어떡해 생각하는가?

입으로만 떠드는 비곗덩어리, 지금까지 해온 성적과 실력을 기자 당신이 더 잘 알지 않는가? 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이제 시합에서 보여줘야 할 것 아닌가? 약하고 덩치만 산만하고 느리고 말만 악당이지 마음은 푸딩처럼 부드러운 것 아닌가?

마음이 푸딩 같아서 상대선수에게 제대로 공격 못하는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 엄한 관중 괴롭히지 마라. 관중만 괴롭힌다고 악당이 아니다. 원한다면 시합할 수도 있다. 기억나는가? 2004년 10월의 시합, 난 링 위에 서 있고 김남훈은 누워 있을 것이다. 두 녀석 김남훈, 윤강철이 덤빈다 해도 우습다. 가소로울 뿐이다.

앞으로 10년 후에 자신은 어떤 위치에 있는 프로레슬러가 될 것인지 예상한다면?

10년? 아니 5년 안에 기술적으로 흥행 적으로 발전한 한국 프로레슬링에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나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그리고 일본에서 배운 프로레슬링 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한국에 여러 단체가 흥행을 펼치고 그리고 창단하고 있다. 어떡해 생각하는가?

잘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여건상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거 같다. 특히 바디크러쉬는 심하다. 지금 2008년인데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윤강철을 데려다 누굴 가르치려 드는가? 배우는 학생들이 불쌍하다.

그 돈이면 나한테 와라. 적어도 50%짜리 '허구' 프로레슬링은 안 가르친다. 그리고 프로레슬링 업계에 1초도 몸 안담궜던 정 누구? 아무튼, 무슨 교수, 꿈꾸지 마라 프로레슬링은 현실이지 꿈이 아니다.

프로레슬링에 프자도 모르는 당신도 내 프로레슬링 교실로 와라. 프로레슬링 흥행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알려주겠다. 하지만, 당신은 교수니까 좀 더 돈을 내라 시간당 100만 원을 현찰로 챙겨 내 앞에 가져오면 일본에서 배운 마인드를 선사해줄 용의가 있다.


▲ 현재의 김남석, 이제 당당히 일본 프로레슬링 매트계에서 본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느낀 일본 프로레슬링 세계는 어떠한가?

프로페셔널 그 자체이다. 그들은 절대 아마추어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실력에 대한 평가에 냉정하다. 항상 훌륭한 시합을 하는 마시모 켄고 선수도 자기 시합에 주는 점수는 고작 40점 정도이다 살아 남으려면 자연스럽게 노력하게 되고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가혹한 세계이다.

한국에 자신만의 프로레슬링 스쿨을 제작중이라 들었다. 소개 부탁한다.

한국에 돌아와서 막상 일을 하고 혼자 훈련하려니 일본에서 배운 기술이 너무 아까웠다. 지금 한국 어디에서도 이 정도 수준의 기술은 배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깝게 혼자 가지고 있느니 한국 프로레슬링의 발전을 함께할 후배들을 만들고 싶었다.
 
 10월부터 시작 예정이고 매주 토요일 하루 3~4시간 훈련 예정이며 데뷔는 2009년12월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중 우수생 2명 정도에게는 일본과 한국의 지인들과 협의 후 일본 유학의 길도 열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프로레슬링을 사랑하고 프로레슬러가 꿈인 신체에 결격사유가 없는 16세 이상 남성과 여성, 어느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이달 10월 7일까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aaaxxaaa85@yahoo.co.kr)로 접수하면 된다.

향후 흥행도 펼칠 예정인가?

흥행은 당연한 것이다 흥행 목적으로 제작되었는데 안 하면 프로레슬링 스쿨은 뭐하러 만드는가? 일단 2010년에는 한국선수들만으로 흥행을 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참가하는 선수들은 화려하지 않겠지만 기본에 충실하다면 일본의 탑 프로 레슬러와 대립도 가능하다. 그리고 가까운 목표로는 팀코리아 VS 팀 재팬의 테마로 시합을 진행하고 싶다.
 
물론 일본과 한국 프로레슬링 관계자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그들이 모든 한국과 일본의 메이킹은 담당할 것이다. 그들과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다.



▲ 자신의 신 기술인 '남대문' 을 시연하는 장면

프로레슬러 김남석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내 최종 목표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프로레슬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보는 재미있는 한국 프로레슬링에 중심 선수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국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김남훈, 윤강철, 바디크러쉬의 허풍에 지친 마니아들이여. 선진형 프로레슬링 스타일로 여러분에게 다가가겠다. 잠시만 기다려 주기 바란다. 정말 멋지게 해낼 자신이 잇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남훈 외 2인, 조만간 링에서 보자. 입으로 떠드는 프로레슬링 집어치우고 남자들의 왕도, 바로 링에 올라 한번 붙어보자.

/사진 변광재 /글 변성재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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