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08 23:58 / 기사수정 2008.09.08 23:58
베이징 사격장에서 벌어진 여자 10m 공기 권총에 출전한 문애경(40)이 합계 463.2점을 얻어 중국의 린하이얀(467.7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펼쳐진 결선에서 문애경은 4발째까지 여유있게 1위를 기록했지만 5발에서 6.6점을 쏘는 실수를 하며 아쉽게 금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다. 문애경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배영이(35)는 8위를 차지했다.
문애경은 "6점대는 연습 때도 나와본 적이 없어 많이 놀랐다."라고 말하면서 "중국 관중의 응원에 동요하지 않으려고 나섰는데 솔직히 무척 신경쓰였다."라면서 아쉬워했다. 원래 운동을 싫어했지만 우연하게 사격장에 놀러갔다가 재미삼아 쏜 것이 10점을 맞으며 주변 코치들의 권유로 시작했다는 문애경은 "훈련 여건이 좋지 않아 솔직히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후회 없이하자고 경기 전에 생각했다."라며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얼짱' 수영 선수로 많은 팬이 있는 김지은(25)은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열린 여자 수영 자유형 100m 결선에 올라 1분 18초 54로 5위를 기록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김지은은 한국 패럴림픽 여자 수영 사상 첫 결선 진출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탁구는 둘째 날에도 선전하며 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휠체어부분 M1 남자 탁구 단식에서 패럴림픽 8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해곤(55)이 3회전에서 프랑스의 듀케이와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또 같은 종목의 조재관(31)과 M2 종목의 김경묵(43)도 나란히 독일, 프랑스 선수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60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에서 남자 휠체어부분 400m 계주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홍석만,정동호,김규대,유병훈,홍덕호)은 조 예선에서 호주에 이어 2위로 들어와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보치아에서도 BC1 개인전의 박재석(29)을 비롯해 박건우(18), 정호원(22), 신보미(30) 등 출전 선수 4명 모두 8강에 진출해 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 했다. 휠체어테니스 여자 단식 32강에서 황명희(41), 홍영숙(40),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이하걸(32)이 나란히 2-0 완승을 했다.
그러나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심재용(44), 장성원(32), 한태호(43)가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으며, 남자 400m T54에 출전한 김규대(24)도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해 결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은2, 동1로 28위를 차지했고, 올림픽, 패럴림픽 통합 우승을 노리는 중국이 금메달 8개로 선두에 나섰다.
[사진=여자 10m 공기 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문애경.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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