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1 00:49 / 기사수정 2008.08.21 00:49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2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 울산현대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는 울산이 치열한 공방전 끝에 박동혁의 결승골로 부산에 2-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에 영입한 파울링요와 파비오를 선발 투입하며 울산을 압박한 부산이 초반 기선을 잡았다. 울산 문전을 압박하던 부산은 전반 24분 안정환이 중거리 슛이 김영광으로 정면으로 가는 등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부산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울산이 서서히 공세를 취하자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맞섰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경기는 현영민과 김영삼의 측면 돌파가 살아나며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파상공세를 펴던 울산은 전반 44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현영민의 프리킥을 박동혁이 헤딩으로 골문쪽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 놓은 것이다.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는 순간 이범영이 가까스로 처냈다. 결국 전반전을 득점없이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은 한치의 물러섬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자 황선홍 감독은 안정환을 빼고 정성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울산 문전을 괴롭히던 정성훈은 후반 18분 회심의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골대 옆 그물을 때리는 빨래줄 같은 중거리 슛이었다. 그러나 선제골을 잡아낸 것은 울산이었다. 문전에서 알미르의 슛을 이범영이 엉겁결에 처내자 루이지뉴가 달려들어 차 넣은 것이다. 골을 허용한 부산은 주저앉지 않았다. 만회골을 위해 공세로 돌아선 부산은 결국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울산 문전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던 정성훈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울산이었다. 현영민의 크로스를 이진호가 헤딩으로 넘겨주자 박동혁이 헤딩으로 밀어 넣어며 8강행을 결정지웠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다져온 효과가 나타난 경기였다. 리그 최하위를 달리는 부산은 새로 영입한 파울링요와 파비오를 선발로 내세우며 울산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에 공격형 미들필드로 뛰며 울산 공격을 조율했던 알미르를 다시 영입한 울산은 부상으로 빠진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알미르는 이 경기에서도 공격형 미들필드로 뛰며 공격을 이끌었다. 울산은 단순했던 공격패턴을 다양화하는데 성공하며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경기 종합)
울산현대 2 - 1 부산아이파크
득점 : 루이지뉴(후반 21분) 박동혁(후반 39분), 정성훈(후반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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