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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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민의 축구여행①] 올드트래포트 안에 서울이 있다?

기사입력 2008.08.12 20:43 / 기사수정 2008.08.12 20:43

윤영진 기자

안녕하세요. '축구중독자' 윤영진입니다. 

오는 주말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16일)을 비롯해 매주 우리를 들끓게 하던 '축구의 본고장' 유럽의 2008/09 리그가 하나둘씩 시작합니다. 마지막 전력 담금질에 한창인 유럽클럽들의 프리시즌 현장을 찾아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지난 6일 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열렸던 날입니다.

▲ 8월 4일 영국에 막 도착해서 5일 날 드디어 맨체스터로 도착했습니다. 맨체스터는 참 비가 많이 왔는데요, 5~10일까지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가 왔습니다. 

먼저 시작하기에 앞서 올드트래포트에 가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맨체스터에는 트럼이라는 전차가 있습니다. 맨체스터 피카디리 역에서 트럼을 탑승해서 올드트래포트역에서 내리시고 한 10분간 걸어가면 됩니다. 쉽지요? 

▲ 티켓오피스는 스탠드 북쪽을 지나가면 티켓오피스가 보입니다. 티켓오피스에서 경기를 얘기하면 티켓을 줍니다. 프리 시즌은 하루 전에도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시즌 중에는 하루로는 어림도 없다고 하네요. 

▲ 6일 날 리버풀에서 리버풀경기 표를 구하고 기차 안에서 맨체스터 팬 가족을 만났습니다. 할아버지 존함은 프랭크라고 하는데 아들과 손자 둘과 함께 올드트래포트로 가는 중이셨습니다. 그분은 나이가 55세이셨는데 서포터 경력이 벌써 '45년째'라고 하십니다. 우리 K-리그도 나중에 저런 할아버지 축구팬들이 많이(!) 계시겠지요?  



▲ 제가 맨체스터의 부상선수에 대해서 걱정되지 않느냐고 여쭤봤는데 우리에겐 긱스와 스콜스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현재 맨체스터의 부상선수 명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지성 - 무릎부상
루니 - 바이러스
캐릭 - 무릎부상
하그리브스 - 무릎부상
호나우도 - 발목부상
나니 - 발목부상
포스터 - 부상중
안데르손 - 부상은 아니지만 베이징 올림픽 출전중

▲ 트럼에서 맨체스터로 걸어가는 길은 맨유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올드트래포트에 가 보니 프리미어리그 10연패와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현수막이 붙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매치 이름이 '트로피 셀러브레티'라고 하네요.

▲ 경기장에 입장하려는 순간 한국유니폼을 입고 있는 학생들이 보였습니다. 맨체스터 프리미어 매치를 마치고 경기관전하러 온 안산부곡중 친구들이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고서 몇 등을 했느냐고 물었더니 12등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우승은 브라질이 차지해서 기념식을 경기전에 하기도 했답니다.  

▲ 경기 전 오늘 경기에 뛰는 맨유 스쿼드의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스타디움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제자리는 굉장히 위쪽이었지만 줌을 최대한 당겨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경기는 아시다시피 0 대 0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부상선수로 인한 경기력에 걱정이 됐습니다만 이날 경기 직후 호날도가 남는다는 기사가 시내를 덮었습니다.

유벤투스의 압박을 뚫지 못하고 거의 공만 돌리다가 끝난경기 였습니다만 도스 산토스에 대한 맨유팬의 기대는 상당했습니다. 또 유벤투스는 시소코가 중원을 장악하고 공의 루트를 끊어버리며 따낸 공을 역습을 위주로 공격했습니다.

공격의 측면에서도 유벤투스가 더 날카로웠습니다. 

▲ 맨유는 루니가 뛰는 경기와 안 뛰는 경기의 수준이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올드트래포트 팬들이 너무 조용하다고 불평했던 퍼거슨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프리매치이긴 했지만 맨유의 팬들은 너무나도 조용했었죠.

▲ 이유를 살펴보니 맨체스터 팬들 중 여행객들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맨체스터에서 직접 오는 팬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리버풀이나 토트넘보다는 열정적인 팬들이 적은 셈이죠. 

그런데 사진을 보니까 낮익은 이름이 보이지 않으신지요?

맨유의 프리시즌매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리버풀과 라치오의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유럽 클럽들의 경기장의 야경은 다들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꼭 빨간 글씨로 되어 있는 경기장이 많네요.



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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