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kt wiz가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길었던 5연패를 끊어냈다.
kt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선발로는 지난달 21일 넥센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김사율이 나섰다. 김사율은 1149일만에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16안타 11득점을 뽑아내 지원했다. 반면 롯데의 선발 김원중은 1이닝 10실점으로 2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kt가 1회부터 무섭게 몰아쳤다. 이대형이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게 시작이었다. 오정복,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첫 점수를 뽑았고 유한준이 또 한번 안타를 때려 찬스를 이어갔다. 장성우와 심우준이 김원중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1회에만 4점을 올렸다.
2회에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대형의 2루타, 오정복의 사구로 찬스가 만들어졌고 박경수가 적시 2루타를 작렬, 추가점을 뽑아냈다. 줄줄이 출루가 이어졌고 이진영과 장성우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이으며 점수를 쌓았다. 롯데는 마운드를 김유영으로 교체했으나 박기혁 마저 적시타를 때리며 10-0이 됐다.
롯데가 4회말 만회점을 만들었다. 손아섭이 안타를, 박헌도가 2루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준석, 강민호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 2점을 올렸다. 또한 5회말 손아섭의 솔로포이자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 터지며 3-10으로 추격했다.
7회 kt가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김유영을 상대로 심우준이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 11-3으로 멀어졌다.
그러나 롯데가 바뀐 투수 강장산을 상대로 추격을 시작했다. 신본기가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전준우의 내야안타, 손아섭의 안타로 점수를 뽑았다. 박헌도가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며 한 점이 더해졌고, 이대호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준석이 사구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으나 강민호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7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4점 차로 좁혔다. 8회 롯데는 또 점수를 추가했다. 신본기가 볼넷을 골랐고 손아섭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8-11이 됐다.
kt는 9회 마운드에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은 최준석, 강민호에게서 땅볼을 유도해 2아웃을 만들었다. 정훈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대타 김상호를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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