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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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자의 프로레슬링 탐방기] '잊힌 섬' 신주쿠 페이스 '엘도라도'를 가다.

기사입력 2008.07.28 16:45 / 기사수정 2008.07.28 16:45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변성재 기자] 모두가 즐기는 프로레슬링을 만나다.

지난 24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열린 "잊힌 섬" 엘도라도의 페이스 버스타 볼륨 파이브 대회장에서는 500여 명이 가득 찬 초만원의 대회장에 초 중생 60세 노인까지 함께 하나가 되어 프로레슬링을 즐기고 있었다.일본의 프로레슬링 문화는 '모두 하나가 되어 함께 즐기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을 정도로 발전되고 성장해있다. 인터넷이나 티켓 판매소에서 프로레슬링을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에 따라 좌석의 위치가 바뀔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싸인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VIP 티켓도 판매되고 있다. 물론 티셔츠와 선수 캐릭터가 실린 용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탐방의 대상이 된 엘도라도는 빠른 스피드와 선수 개개인을 멋을 살린 단체로 프로레슬링의 도시 '멕시코'에서 수련한 프로레슬러가 대부분으로 일본의 정통 스트롱 스타일을 추구하지 않은 색다른 단체이다. 아래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열린 '잊힌 섬' 엘도라도 페이스 버스터 볼륨 파이브 신주쿠 페이스 대회, 500여 명이 가득 찬 초만원의 대회장에 여러분을 초대하려 한다.





'오사카 최강 사나이' 마그네츄드 키시와다의 폭렬 더블 레리어트 장면

오프닝 매치로 열린 30분 1 폴승 경기, '스피드 오프 사운드'의 스톰 오스기와 헤라클레스 센가와 엘도라도의 초 과격 악역 군단 '헬 데몬' 마그네츄드 키시와다와 슈, 악역 군단이 등장하자 관객들을 술렁거렸다. 매번 링 장에 찾은 프로레슬링 팬을 폭행하는 악역 군단이기 때문. 초반 빠른 스피드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스피드 오브 사운드 팀은 중반 마그네츄드 키시와다의 파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부에 돌입하자 헤라 클래스 센가의 분발로 전세가 뒤집히는 듯했지만 주니어급 팀인 스피드 오브 사운드 팀이 상대의 헤비급 파워를 이기지 못해 무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UWA 쥬니어 챔피언 '폭풍전야' 스가와라 타쿠야가 시미즈 선수에게 헤드록 선사

前 드라곤 게이트의 악역팀 '악관일색' 초창기 멤버 UWA 주니어 챔피언인 스가와라 타쿠야와 시미즈의 경기는 의구심이 가득한 경기였다. 드래곤 게이트를 탈단 후 이곳  '잊힌 섬' 엘도라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가와라 타쿠야는 그리 많지 않은 프로레슬링 캐리어지만 녹록지 않은 실력을 가진 선수다. 한국의 종합격투기 선수인 '최영'의 동생이 활동하고 있는 제로원 맥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주니어급 단체인 일본의 미치노쿠 프로레스에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매치는 '그레데스토 골덴 리그 토너먼트 B 블록 공식' 경기, 두 선수 모두 프로 레슬링 경험은 많지 않지만, 경기는 일방적으로 스가와라의 우세로 진행되었다.

결국, 초반부터 시미즈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스가와라 타쿠야가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스기하라가 왜 더 강한 상대와 붙지 않았나 하는 관중들의 의구심은 다음 경기가 열릴 때까지 계속되었다.



UWA 쥬니어 챔피언 '폭풍전야' 스가와라 타쿠야가 시미즈 선수에게 헤드록 선사

前 드라곤 게이트의 악역팀 '악관일색' 초창기 멤버 UWA 주니어 챔피언인 스가와라 타쿠야와 시미즈의 경기는 의구심이 가득한 경기였다. 드래곤 게이트를 탈단 후 이곳  '잊힌 섬' 엘도라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가와라 타쿠야는 그리 많지 않은 프로레슬링 캐리어지만 녹록지 않은 실력을 가진 선수다. 한국의 종합격투기 선수인 '최영'의 동생이 활동하고 있는 제로원 맥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주니어급 단체인 일본의 미치노쿠 프로레스에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매치는 '그레데스토 골덴 리그 토너먼트 B 블록 공식' 경기, 두 선수 모두 프로 레슬링 경험은 많지 않지만, 경기는 일방적으로 스가와라의 우세로 진행되었다.

결국, 초반부터 시미즈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스가와라 타쿠야가 승리를 거뒀다.




유명 일본인 프로레슬러 "조인" 이부시 코타가 바라몬 형제 중 동생인 슈에게 미들 킥 구사. 

헬 데몬의 쌍둥이 형제인 바라몬 슈 역시 2005년 동생과 함께 방문한 선수. 상대편인 DDT 프로레슬러 출시의 '조인' 이부시 코타 역시 2006년 5월 광명 돔에서 열린 NKpwa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 이 경기에 출전한 두 선수 모두 한국을 방문한 선수다. 전 경기인 오버 더 톱에 참가한 켄 포티파이브 선수와 형인 케이와 함께 등장했다. 바라몬 슈가 손에 뭔가 눅진한 물체를 들고 왔다. 바로 그것은 지렁이. 특이한 공격기의 등장과 함께 초반 빠른 공격으로 팬들은 환호했다.

이 두 형제의 상대는 K-1 맥스에서 활동하는 앤디 올르건과의 경기가 성사 직전에서 아쉽게 무산된, 이부시 코타. 워낙 킥과 펀치에 강한 모습을 보여 일본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이부키에게 정공이 통하지 않자 지렁이와 링 아래 숨겨 있던 먹물을 입에 머금고 있다가 얼굴로 내뱉는 반칙 공격으로 쌍둥이 형제는 이부시 코타에게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엘도라도 대회장에 '일본의 코믹 프로레슬러' 키쿠타로 등장

유명 코믹 프로레슬러 키쿠타로, 현재 자신의 설립한 아키바 프로레슬링의 대회를 알리고자 링에 올라 인사했다.



곰 VS 스모 레슬러와 한판 대결?

이번 경기는 '그레데스토 골덴 리그 토너먼트 B 블럭 공식' 경기, 양 선수 모두 120KG이 가까이 되는 헤비급 선수이다. 역시 주니어급 매치와 달리 파워 면으로 승부 하는 경기를 펼쳤다. 일본의 한 프로레슬링 관계자는 '이번 토너먼트 우승자가 오와시 토루일 가망성이 높다.'고 점쳤다. 경기 중반 노와시의 초크 슬램 공격 후 두 선수 모두 탈진해 링에 누워버렸다. 먼저, 일어나는 자가 승리하는 자다. 관객은 두 선수의 선전을 바라며 소리 높여 두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박수를 보냈다. 베어 후쿠다의 연속된 레러어트에 오와시 토루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자만한 나머지 자신의 피니쉬 무브인 삼단 바디 프레스를 실패시킨 베어 후쿠다는 역공으로 오와시 토루의 러닝 쵸크 슬램 공격 후 머니 샷을 선사해 큰 박수 사례를 받았다.



메인 이벤트 경기 '현 일본 프로레슬링 주니어급 최강자' 스몰 킹콩 곤도 슈지와 카케토라 시합 장면

카케토라와 스몰킹콩 곤도슈지의 경기. 뭐니 해도 현재 엘도라도에서 가장 인기 좋은 곤도 슈지가 아닐까 싶다. 그가 입장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곤도 슈지를 반겼다. 이 블럭에서 승자는 A 블럭 1위로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카케토라는 일본의 한 시대를 풍미한 무사의 이름으로 사무라이 캐릭터를 표방한, 프로레슬러. 쉽게 설명하자면 한국의 이순신 장군과 비슷한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카케토라는 곤도 슈지가 가지고 있는 스몰 킹콩 레리어트 피니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시작부터 맹공을 펼쳤다. 구석으로 내몬 카케토라는 계속해서 오른쪽 어깨를 공격하고 이어진 이단 토페 엘보우 공격으로 곤도 슈지를 몰아붙였다. 아쉽게도 두 선수 모두 폴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가 진행되어 30분이라는 경이로운 시합 기록을 세웠다. 카케토라가 우세했지만, 결국 양자 무승부 경기로 막을 내렸다.

재미있는 사실은 곤도 슈지 선수가 재일교포 3세라는 사실이다. 할아버지가 일본인 할머니가 한국인으로 자신은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몸속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프로레슬러라는 사실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일본 프로레슬링 매트 계에는 한국인 프로레슬러가 많이 있다. 예를 들면 '곽광웅'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프로레슬러 리키쵸슈와 제로 원 맥스에 활동하는 '최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이료지. 신 일본 프로레슬링의 큰형님 카네모토 코지도 역시 '김일우'라는 이름이 있다.

일본 프로레슬링 선수들은 각자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그 캐릭터 하나하나가 일본 프로레슬링의 인기 요인. 국내에도 세 단체가 존재하지만 선수 개개인마다 가지는 특이한 이미지 확립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프로레슬링계를 벤치 마킹해 한국 프로레슬링만의 캐릭터를 만든다면, 한국 프로레슬링의 발전 또한 시간문제일 듯하다.


일본 현지/  글/ 변성재 기자 사진/ 변광재 기자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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