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1군 복귀전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지난해 LG 트윈스 리빌딩의 대표 성공주자였던 채은성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시즌 팀 간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임찬규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바탕을 만들었고, 타선은 장단 9안타로 오랜만에 득점권에서 시원한 타격을 선보여 4득점을 뽑아냈다.
이날 LG 타선에서 가장 돋보인 이름은 단연 채은성이었다. 지난해 LG의 주전 우익수로 외야의 한 축을 맡고 있던 채은성이지만, 올 시즌 1군에서 2할대 타율에 그치며 감을 찾지 못했다. 결국 2군으로 향했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상문 감독은 채은성이 2군에서 좋은 타구질을 생산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콜업을 결정했다. 양 감독은 "안타의 갯수보다는 타구의 방향, 속도가 좋다고 들었다"며 등록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채은성은 양 감독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첫 타석부터 윤규진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6회 장타와 더불어 빠른 발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1호, 개인 통산 2호 장내 홈런을 때려냈다. 1점 차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LG는 채은성의 홈런에 힘입어 4-1, 3점 차를 만들었다.
현재 LG의 외야는 임훈, 이병규, 이형종, 김용의 등이 번갈아가며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채은성이 복귀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역시나 지난해 LG 히트 상품으로 거듭난 이천웅 역시 부상을 털고 담금질에 한창이다. 2016년의 주역들이 돌아오며 더욱 LG 외야가 더욱 강해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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