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2 17:21 / 기사수정 2008.07.12 17:21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맨유의 산소탱크, 신형엔진, 파워엔진, 세계의 폐를 지닌 선수, 평발을 극복한 선수,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선수 등 갖가지 별칭이 있는 박지성에 대한 관심은 중국에서도 적지 않은 편이다. 중국에서는 이런 많은 별칭에 '개구리 왕자'라는 또 하나의 별칭을 추가했다.
중국의 대형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은 <중국체육보>에서 전한 기사를 전하면서 '세개의 폐를 가진 개구리 왕자와 산소통'이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의 성장과정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기사의 도입부는 다음과같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수많은 백인, 흑인들 중 한국에서 온 박지성은 바람만 불면 날아갈 것처럼보이지만 그는 오히려 지칠 줄 모르는 주력과 완강한 투지, 뛰어난 의식과 기술로 인해 맨유에서 매우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성장에 도움이 되기 위해 위개구리를 먹었던 이 남자아이, 박지성은 기나긴 길을 걸어왔다.
이어지는 장문의 기사는 다음과 같다.
※ 어린 시절의 '개구리 왕자'
박지성, 이 장발의 한국소년은 초등학교 때부터 또래들 중 체질이 아주 약했었다. 그래서 그렇게 말랐던 박지성이 맨유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비범한 체중의 우세를 점할 줄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힘든 축구를 하던 박지성은 영양보충이 필요했다. 하지만 보약을 살 돈이 없던 그의 아버지는 어디서 들었는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를 먹으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 고등학교때부터 박지성은 개구리로 영양을 보충했는데 그는 아버지가 엄동설한에 잡아온 개구리를 남김없이 다 먹었다. 이학종씨는 박지성의 수원공고시절의 감독이다. 그는 늘 이 조용하고 규율을 잘 지키던 소년을 기억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에게 그렇게 힘든 훈련을 요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체력이 소진될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는그럴 정도로 마르고 야위었었다. 그는 남들처럼 힘은 없었지만 인내심은 좋았었다. 나는 그에게 볼 컨트롤 등의 기본기술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했다.' 수원에는 박지성의 이름을 딴 거리가 있다. 그는 기술이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의 활력과 격정으로 인해 그런 거리가 생겼다고 이학종씨는 여긴다. '산소통'이란 별칭은 박지성의 없어지지 않는 정력을 형용하는 말이다. 바로 그런 활력이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 어려서부터 그는 남는 시간에는 축구기술을 연마해왔으며 그래서 그의 피지컬적인 문제를 보충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는 기술방면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고 '세개의 폐'라는 별칭도 얻었다. 박지성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했는데 만약 그가 대학에 못 갔더라면 그의 축구인생은 끝났을 것이다. 몇몇 학교에서만 박지성에게 관심을 표했었다가 마지막에 가까스로 그는 명지대에 입학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박지성과 히딩크의 만남과 맨유로 오기까지, 그리고 그 후의 과정에 대해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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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 홍준명의 소림족구. 중국을 알자! 공한증의 나라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재미있게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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