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양훈(30)이 사실상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양훈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거뒀던 양훈은 이날 5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5개. 새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합류로 사실상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1회부터 점수를 잃었다. 양훈은 선두 조용호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노수광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한동민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1실점. 김동엽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양훈은 박정권에게 삼진을 솎아낸 후 이재원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려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 3점을 더 내줬다. 2회에도 선두 박승욱은 초구에 뜬공 처리를 했지만 김성현 볼넷, 조용호 좌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노수광의 땅볼로 1루 주자를 지웠으나 노수광의 도루 후 최정의 적시타 나오면서 두 점을 실점했다. 첫 판정에서 노수광의 홈인에 아웃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됐다. 뒤이어 한동민에게 2루타를 허용, 최정에게까지 홈플레이트를 내줘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후속타자 김동엽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2회를 마쳤다.
양훈은 3회 선두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재원에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단숨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박승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으나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잡고 3회를 끝냈다. 4회는 조용호 유격수 땅볼, 노수광 삼진, 최정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첫 삼자범퇴 처리했다.
넥센 타선이 4회말 득점에 성공하며 3-4를 만든 가운데, 양훈도 안정감을 찾으며 5회 한동민 3구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김동엽 초구 2루수 땅볼, 박정권 우익수 뜬공으로 공 단 9개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후 6회에도 올라온 양훈은 선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 박승욱 희생번트 후 나주환과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잃고 다음 투수 박정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박정준이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양훈의 실점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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