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5승' LG, SK에 9-0 대승...패배 설욕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 상대로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12승 10패를 마크해 SK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LG는 캡틴 류제국을 선발로 내세웠다. 류제국은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타선은 장단 14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엮어 9점을 뽑아냈다. 이형종이 3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오지환이 4안타를 때려내 공격을 이끌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시작은 최근 무서운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이형종의 2루타였다. 김용의가 2루 땅볼 때 3루로 향했고,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틈타 홈을 쓸었다.

LG는 3회 한 점을 추가했다. 정상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손주인이 번트로 정상호를 2루까지 옮겼다. 1회 2루타의 주인공이던 이형종이 적시타를 때려내 LG가 2-0을 만들었다.

4회에도 LG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오지환-양석환이 각각 안타와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임훈의 2루수 땅볼 때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뒤이어 정상호가 푸시번트를 시도했고, 주자의 출루와 더불어 양석환의 홈인이 모두 성공했다. 흔들리는 윤희상을 상대로 손주인이 안타를 뽑아냈고, 이형종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다. 뒤이어 김용의가 적시타를 때려내 5득점째를 올렸다.

마운드가 전유수로 바뀐 6회에도 LG는 추가점을 올렸다. 손주인과 이형종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용의가 볼넷으로 고르며 만루가 됐다. 여기에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히메네스와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가 더해져 3점을 더했다. 여기에 양석환의 볼넷, 임훈의 밀어내기 사구가 나오며 9-0으로 크게 달아났다.

LG는 7회 정찬헌, 8회 진해수와 고우석을 내세웠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김동엽, 한동민, 이홍구로 이어지는 SK타선을 실점 없이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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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