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8연승에 실패한 SK 와이번스가 패배를 털고 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7연승을 달리던 SK는 전날 넥센에게 3-5로 발목을 잡히며 8연승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0-2로 넥센에게 리드를 내줬던 SK는 7회 3점을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했지만, 8회 임준혁과 박희수의 실점으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힐만 감독은 "할 때마다 더 하고 싶은 게 연승"이라며 "오늘이 시즌 마지막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연승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웃었다. 이어 "남은 경기들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하는 것'이라고 느끼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서는 "상대 선수를 인정해야 할 때가 있는데,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우리 타자들이 못 쳤다기보다 한현희가 정말 좋았다. 그래도 선발이 내려간 뒤 필승조를 상대로 에너지를 쏟아냈고, 그런 에너지들이 다시 연승을 만들어가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SK는 문승원이 선발로 등판하는 가운데 전날 휴식을 취했던 선수들이 다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강민(중견수)이 선두타자로 나서고, 박정권(1루수)-최정(3루수)-김동엽(지명타자)-한동민(좌익수)-정의윤(우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박승욱(유격수)의 라인업이 꾸려졌다.
2번에 박정권을 쓰는데 대해 힐만 감독은 "1·2간으로 당겨서 안타를 칠 수 있는 선수다. 히트앤런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2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선발 마스크를 쓰는데 대해서는 "이홍구는 아직 많은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기 때문에 도와줄 필요가 있다. 타격에서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살리되, 당분간은 이재원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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