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족구] 중국에서는 한국의 조편성, 어떻게 봤을까?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6월 2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식이 열렸다. 한국은 3차예선에서 만났던 북한을 또 다시 만나게 되었으며 중동의 강호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함께 B조에 편성되었다. 

이에 대해서 국내외에서는 한국이 '죽음의 조'에 편성된 것이 아니냐는 평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허정무감독이 보여준 대표팀의 플레이만 놓고 본다면 내심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진작에 월드컵과는 안녕을 고한 중국이지만 여전히 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높은 듯이 보인다. 중국에서는 대부분 한국이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인 QQ닷컴은 이번 조 추첨 결과에 대해서 '중국축구의 원수들이 다시 만났으며, 중동의 쌍웅이 한국에 대항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이번 조 추첨에서는 3차 예선에서 중국과 한 조였던 호주와 일본이 A에 편성되었고, 또 다른 동아시아의 강팀인 한국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되었다.

- B조의 경쟁은 A조와는 달리 매우 격렬하다. 3차 예선전에서 3개 조의 1위팀들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 모두 모였다. 그 중 아주 재미있는 것은, 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이란과 한 조였으며 최종적으로 두 팀 모두 월드컵에 진출했었고, 07년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한 조에 있었다가 결국 두 팀 모두 조별예선을 통과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연 이번에는 그 중동의 쌍웅 중 누가 행운을 이어갈 것인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동시에 한국이 중동팀의 포위를 뚫고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역시 관심거리인 것이다.

중국의 대형 포털인 163닷컴은 'B조 삼강이 죽음의 조를 만들었고 북한이 B조를 휘젓는 역할을 할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중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예선에서 모두 조기에 진출을 확정짓고 순조롭게 최종예선에 안착했다. 이란은 비교적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3차 예선을 놓고 볼 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분명 일정한 우위를 점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현재 이란이 컨디션을 회복중이기에 이란도 소홀히 볼 수 없다.

- 어느 때라도 소홀히 볼 수 없는 북한은 늘 의외의 기적을 만들어왔다. 이번 3차 예선에서 북한은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 6득점으로 그들은 가볍게 승점 9점을 얻었으니 그 효율은 감탄할 만하다. 

북한의 가장 깊은 인상은 역시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그들의 수비능력이다. 물론 북한은 이란과 사우디같은 강팀과 함께 이번에 편성되었지만 북한은 여전히 B조의 양상을 휘저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북한은 100%의 힘을 다 하여 조 2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북한의 밀집수비를 어떻게 뚫을 것인가를 놓고 매우 골치아파할 것이다.

북방스포츠(Enorth.com)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북방스포츠의 기사 제목은 '한국, 이란, 사우디가 죽음의 조에 들어갔다'라고 표현했다.

- 이번 조 추첨 결과는 상당히 재미있다. A조의 호주와 카타르, 일본과 바레인은 모두 3차 예선에서 만났던 팀이며, B조의 한국과 북한, 이란과 UAE 역시 3차 예선에서 만났었다. 

실력이 최강인 조는 바로 B조이다. B조에는 한국, 이란, 사우디라는 아시아의 전통 강호가 있으며 3차 예선에서 최고의 수비실력을 보였던 북한이 있기에 B조의 경쟁은 매우 격렬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A조의 실력은 다소 뒤쳐진다. 호주와 일본의 실력이 다른 팀들보다는 한 수 아래이지만 우즈베키스탄은 3차 예선에서 공격력이 가장 뛰어났던 팀이다. 바레인 역시 일본을 이겼었다. 단지 카타르만이 확실히 한 수 아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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