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일본의 유명 소설가 쓰쓰이 야스타카의 위안부 관련 망언에 국내 출판사가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은행나무 출판사는 7일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쓰쓰이 야스타카의 신작 발간 관련 계약을 해지하고, 도서 판매 또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쓰쓰이 야스타카의 문학적 성취와는 별개로, 한일관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의 개인적 시각에 크게 실망하였으며, 작가로서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그의 태도와 자질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느낀다"며 "4월 7일부로 지난 12월 출간한 작가의 소설 '모나드의 영역'과 올해 하반기 출간 예정이었던 소설 '여행의 라고스'의 계약 해지를 국내 에이전트 및 일본 저작권사에 통보하고, 국내 온, 오프라인 서점에 유통 중인 도서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나무 출판사와 문학을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불편한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쓰쓰이 야스타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의 한국 귀환을 놓고 "위안부 동상을 용인한 것이 됐다"며 발끈했다. 그는 "그 소녀는 귀여우니까 모두 앞에 가서 사정하고 정액투성이로 하고 와라"라며 소녀상에 모욕을 주는 발언으로 국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나가미네 대사는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지난 1월 일본으로 돌아갔으나, 대선을 앞두고 지난 4일 국내로 돌아왔다.
한편 쓰쓰이 야스타카는 일본의 유명 소설가로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 '나의 할아버지', '카인과 아벨' 등의 원작을 썼다. 특히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쓰쓰이 야스타카 트위터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