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호준 회장은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논란이 된 메리트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선수협 회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이호준 회장은 "이번 일로 본의 아니게 야구팬들과 야구관계자를 실망시킨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호준 회장은 최근 WBC 대회의 실패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적 위기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입장만을 성급하게 오해를 살 수 있도록 주장했다는 점을 반성하며, 야구팬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최근 각 구단 주장들을 통해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부수적으로 지급하는 '메리트' 부활을 요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선수협은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메리트 논란'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팬들을 볼모로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이호준 회장이 회장직 사퇴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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