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위력적인 투구였다.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마지막 점검 무대에서 3이닝 무실점 역투를 보여줬다.
소사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소사의 호투는 완벽하지 못한 선발진으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맞아야 하는 LG에게 호재다. LG가 시즌 전 구상했던 선발진은 데이비드 허프의 무릎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양상문 감독은 두산전에 앞서 현재 허프가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중이라고 전했다. 이지마 치료원은 창원 LG 세이커스의 김종규, 김시래가 치료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허프가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며 사실상 LG의 첫 번째 선발투수는 소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행히 소사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4이닝 1실점, 21일 kt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소사는 이날 27개의 투구수로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성공적으로 예열을 마쳤다고 평가할 수 있다.
양 감독은 허프의 1군 복귀 시점을 빠르면 4월 중순, 늦어도 4월 말 경으로 보고 있다. 허프가 빠진 선발진은 류제국, 소사, 차우찬, 임찬규에 유동적인 5선발 기용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막강한 에이스의 부재 속 소사의 호투가 LG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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