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16 23:47 / 기사수정 2008.05.16 23:47
2008 K-리그 10Round 프리뷰 - 전북 현대 모터스 VS 전남 드레곤즈
전북과 전남은 정규리그 9경기에서 2승밖에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이제 슬슬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패배는 향후 6강 플레이오프 판도싸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라도 최강자 타이틀과 탈꼴찌 그리고 승점 10점대 진입을 목표로 펼치게 될 흥미진진한 대결은 오는 1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전북, 역대전적 앞서지만.
전북의 통산 전남전 전적은 49전 16승 19무 14패로 2경기 앞서있다. FA컵에서 4번 맞대결한 전적을 포함하면 53전 18승 20무 15패로 3경기 앞서나가는 전북이다. 하지만, 역대전적이 앞서지만 작년에 전북은 전남에 철저하게 밀렸다. 작년 첫 정규리그 대결에서는 김태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남이 먼저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FA컵 16강에서 다시 만난 전북과 전남. 하지만, 다시 한 번 김태수의 결승골로 또 한 번 전북은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다. 전남은 끝내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전북과 FA컵 3회 우승 기록을 공유하며, 사상초유의 FA컵 2연패라는 타이틀을 차지한다. 10월 7일 전북은 절치부심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승부를 펼치지만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분루를 삼켰다. 역대전적에서는 앞서지만 작년 전남에 1무 2패로 이겨보지 못했기에 전북은 이번 홈경기에서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 조재진, 대표탈락 한풀이 할까?
월드컵예선 예비명단에 조재진의 이름은 없었다. 올 시즌 7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덤덤하게 받아들인 조재진이지만 어찌 섭섭한 감정마저 없겠는가. 하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K-리그에 집중을 선택한 조재진이다. 최근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주춤하고 있는 조재진이지만, 올 시즌 활약과 팀 내 최다득점의 기량을 바탕으로 전남전에서 대표팀 탈락 한풀이를 확실히 할 셈이다.
▶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슈바.
최근 3경기 연속골(1도움)로 전남의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슈바. 하지만, 슈바의 이런 활약 속에서도 전남은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슈바는 개인의 기록보다는 역시 팀의 승리를 더 보고 싶을 것이다.
▶ 김태수, 이번에도 전북 울리나?
컨디션문제로 지난 울산전서 벤치를 지켰던 김태수. 김태수의 출장 여부는 전북이 더 꼼꼼히 파악해야 할 상황이다. 바로 작년 2번의 패배가 바로 김태수의 결승골에 의해 패했기 때문이다. 작년 첫 대결에서는 후반 36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첫 패배를 안겼고, FA컵 16강에서는 후반 12분 헤딩골로 전북을 울렸다. 본업은 미드필더이지만 골결정력은 예사 스트라이커 뺨치는 수준의 김태수. 지난주 한 템포 거른 김태수가 전북을 격파할 키맨으로 거듭날지 기대를 모은다.
▶ 한 골 승부가 날것인가?
2004년 전북이 컵대회 홈경기에서 전남을 4-1로 이긴 뒤가 마지막 압승의 기록. 그 이후 가진 최근 10번의 대결에서는 모두 1골로 승부가 갈렸다. 4번의 무승부를 제외하고 6경기에서 모두 1골로 명암이 갈렸다. 그만큼 선제골에 의미가 중요하다. 양팀 모두 2골 이상을 넣지 못했다. 무승부도 1-1무승부가 2번, 무득점 무승부가 2번. 그만큼 골이 터지지 않는 전라도 더비이다.
그만큼 상대방에 대해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간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전북은 전남과 16경기 대결 동안 2골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번 대결에서도 한 골에 의해 승부가 날것인가가 주목이 된다. 양팀 모두 중위권진입을 위해 넣고 잠글지, 아니면 화끈하게 화력대결을 펼칠지. 역시나 변수는 올해 전남 사령탑으로 취임한 박항서 감독 전술의 색깔이 전북에서 3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에게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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