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호투-하준호 홈런' kt, LG 상대 3-1 승리...시범경기 7승째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kt wiz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kt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범경기 7승째를 올렸다.

선발로 정대현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73구를 던진 정대현은 3피안타(1피홈런) 만을 허용했고 1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역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이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조무근이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하준호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이대형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1회초 LG의 선발 소사를 상대로 이대형, 하준호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3번 타자 유한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 병살타를 쳐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내줬지만, 3루에 있던 이대형이 홈인하며 먼저 1점을 냈다.

kt는 화력을 뽐내며 추가점을 올렸다. 3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준호가 소사의 143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3-0을 만들었다.

반면 LG는 소사가 4이닝 3실점을 허용한 후 5회부터 신인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고우석은 심우준에게 연속으로 볼 4개를 던지고 1루를 허용했다. 이어 보크까지 저지르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대형을 3루수 뜬공을 잡아내 한 숨 돌리는가 싶었지만 하준호 또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유한준의 타구를 잡은 히메네스가 유려한 수비로 병살을 만들며 극적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LG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형종이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정대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불발되며 더 이상 기회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8회말 LG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최재원이 안타를 쳐냈고, 뒤이어 김용의가 볼넷을 고르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황목치승의 잘 맞춘 타구가 좌익수 오정복에게 잡혔고, 채은성이 병살타를 쳐내며 결국 무득점에 그쳤다. kt는 9회말 김재윤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았고, 3-1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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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