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일명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가운데, 15일 진행된 조 추점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아르헨티나, 기니, 잉글랜드 등 강호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물론 섣부른 실망은 금물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스페인 프로축구팀 FC 바르셀로나 소속 백승호, 이승우 등 세계적 기량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남은 기간 동안 상대를 충분히 알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해 볼 만하다.
▲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기니
한국의 첫 상대는 기니다. 한국은 오는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공식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기니는 최근 5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한 포트 배정에서 가장 약한 4번 포트에 속했다. 또 지역 예선을 4위로 통과한 만큼 이번 A조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이다. 그렇다고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신체조건이 뛰어난 아프리카 선수들과 몸싸움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
한국은 23일 전주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갖는다. 아르헨티나는 역대 U-20 대회에서 6번 우승을 차지한 최다 우승국으로 전통적인 강자다. 하지만, 지역 예선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나서야 겨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을 정도다. 또 역대 20세 이하 대표팀 대결 전적에서도 한국이 3승 3무 1패로 앞서 있다.
물론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하더라도 강호는 강호다. 특히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즈, 티아고 아스카시바르, 토마스 코네츠니 등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하지만,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산은 아니다.
▲ 더욱 강력해진 잉글랜드
마지막으로 한국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주들을 앞세워 유럽 예선을 3위로 통과했다. 또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조별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뛰었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도 대거 포진될 예정. 특히 토트넘의 조쉬 오노마, 첼시 도미닉 솔란케, 리버풀의 오비 에자리아 등이 눈에 띈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앞선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국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지난 2016년 6월 친선 경기와 11월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각각 2-0, 2-1 승리를 거뒀다. 특히 11월 경기에서 용인대학교 강지훈이 연속 두 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jjy@xportsnews.com / 사진=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인스타그램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