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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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평가전] '7회 6득점' 한국, 쿠바와 2차전 7-6 역전승

기사입력 2017.02.26 17:40 / 기사수정 2017.02.26 17:48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국이 쿠바와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에서 7회 짜릿한 역전극을 쓰며 2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쿠바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7-6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6-1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기분 좋은 연승을 달성하며 본 대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한 뒤 내려갔고, 이어 임창민~박희수~장시환~심창민~원종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전날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용규도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전날 유격수 김재호, 포수 양의지가 선발로 나섰던 것과 달리 이날은  서건창(2루수)-허경민(3루수)-김태균(1루수)-최형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김하성(유격수)-김태군(포수)-이용규(중견수)의 라인업으로 선발 출전했다.

쿠바가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쿠바는 0-0이던 3회말 선두 세스페데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고, 산토스가 곧바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만둘레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 데스파이네의 좌전안타로 산토스가 홈인해 2-0이 됐다.

한국도 추격에 나섰다. 한국은 5회초 선두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출루, 이용규의 우전2루타에 홈을 밟으며 1-2로 쿠바를 쫓았다. 하지만 쿠바는 6회말 한국의 4번째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그라시알이 볼넷으로 출루, 도루 뒤 모레혼의 안타에 들어와 3-1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7회에만 6점을 몰아내며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선두 손아섭이 2루타로 물꼬를 텄고,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며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 때 대타로 타석에서 들어선 양의지의 내야안타에 쿠바 유격수의 실책이 더해지면서 손아섭이 홈인했다.

이어진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용규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김하성이 들어와 3-3 동점. 이어 박석민까지 좌전 2루타를 뽑아내 양의지가 홈인, 4-3으로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민병헌의 희생플라이와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해 7-3이 됐다. 쿠바는 7회말과 9회말 각각 1점, 2점씩을 더 보탰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하며 결국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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