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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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리 마법은 끝났다…레스터, 결별 선언 "변화 필요"

기사입력 2017.02.24 09:50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기적 같은 동화 스토리를 썼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떠나게 됐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라니에리 감독은 1년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느 '동화' 같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레스터 시티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과 결별을 알렸다. 우승의 영광은 온데간데 없고,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성적이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레스터는 5승 6무 14패, 승점 21점으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고, 살아날 거란 기대에도 무색하게 좀처럼 반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근 리그 5경기 성적에서도 5패를 기록하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19~20위(크리스탈 팰리스, 선덜랜드) 역시 승점 19점으로,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변명의 여지는 있다. 지난 시즌 전략이 노출되면서 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부진이 예상됐다.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한 면도 있다. 구단 최초 진출한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또 다시 성공신화를 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세비야와 1차전 원정에서 비록 1-2로 패했지만,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레스터 부사장은 "올 시즌 목표는 리그 잔류"라며 "남은 경기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라니에리의 기적 같은 동화는 팀의 침체와 함께 막을 내리게 됐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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