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채정연 기자] 상하이 상강이 FC서울을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 승리를 거뒀다.
보아스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7분 헐크의 결승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울은 원톱으로 데얀이 출격했다. 측면에 윤일록과 이상호가, 허리는 주세종과 오스마르, 고요한이 맡았다. 후방은 신광훈, 곽태휘, 김동우, 김치우가 지키며 유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상하이 상강은 수코타이 (태국)와의 플레이오프 선발 명단과 똑같이 나섰다. 헐크, 오스카 등 이름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20일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과 승리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불태운 양 팀답게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경기 시작 5분만에 주세종의 코너킥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상호의 발이 볼에 제대로 맞지 않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바로 상하이의 역습이 이어졌다. 전반 9분 헐크가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노렸으나 유현이 선방해냈다. 공격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자 위기가 찾아왔다. 헐크가 여러차례 골문 가까이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서울 수비진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서울은 계속 찬스를 만들어갔다. 전반 22분 서울이 패스 플레이 끝에 신광훈 크로스를 받은 데얀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4분 좋은 크로스 왔지만 고요한이 마무리하지 못하며 골이 되지 못했다. 전반 37분 헐크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고, 전반 43분에는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양 팀 무득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7분 상하이 상강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헐크가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은 슛이 그대로 득점이 됐다. 여세를 몰아 상하이는 우레이가 왼쪽 측면 돌파 후 위협적인 슈팅을 해내기도 했다. 후반 13분 주세종의 공을 데얀이 잡는 순간 흐어콴이 파울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데얀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서울이 동점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데얀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기회는 무산됐다.
상하이는 엘케슨을 장 웨이로 교체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에 맞서 서울은 김동우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지속적으로 공세를 올렸지만 골문 앞에서 수비진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서울은 윤일록을 빼고 마우링요를 내보냈고, 이어 주세종 대신 이석훈을 투입했다. 후반 33분 박주영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 밖으로 비켜났다.
우레이 대신 왕 지아지에를 투입하며 후방을 더욱 강화한 상하이는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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